7일 방송한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김희애와 이수민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김희애가 지진희의 가족 이수민, 김슬기, 정수영과 계속된 인연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7일 방송한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강민주(김희애)는 자신이 맡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SBC 방송국에서 일어난 드라마 표절 문제를 떠안게 됐다.

하필이면 그 드라마가 고상식(지진희)의 여동생 고미례(김슬기)가 그린 웹툰이 원작이었다. 방송국은 소송에 휘말리게 됐고 민주는 상식과 미례에 소송 취하를 요청했다. 이에 상식은 "드라마가 뭔데.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고 싶으면 그렇게 베끼면 안되는거잖아요"라고 따졌다. 이어 상식은 계속해서 불란으로 엮이는 민주에 "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속상함에 민주는 술을 마시게 됐고 취해 집으로 들어왔다. 상식은 "당신 드라마도 아니라면서? 자기 일만 책임지기도 힘든 세상에 왜 남의 일도 챙기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 때문에 자기 인생 피곤해지는 겁니다"라고 충고했다.

이에 민주는 "원리 원칙대로 사는덕에 일도 안 꼬이고 가족들도 평안히 사는가 보죠?"라고 따졌고 상식은 다시 "그러니 이런 맑은 물에 당신 어울리지 않으니까 당신 나가요"라며 불쾌해했다.

그 이후 민주는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문제의 드라마 CP에 진실을 밝히려고 했다. 그러나 바쁜 CP와 소통이 되지 않았다. 이에 민주는 엔지니어를 통해 자막 처리를 부탁했다. 자막에는 문제의 드라마의 원작이 웹툰이라는 것과 원작자가 고미례라는 것을 표시해줬다.

이를 상식과 미례도 확인했다. 다음날 상식은 미례에 "드라마 잘 봤어요. 누가 해결하랬지 사고치랬어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민주는 "편법이나 협상이 안될때는 방법이 없잖아요. 그 때는 원칙대로 해야죠. 돌고 돌다가 다 진실을 드러나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상식은 "그래서 그렇게 했다고요?"라며 놀랐고 미례는 "잘리기밖에 더 하겠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상식은 민주에 고마워 했다.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지진희와 마주친 김희애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민주는 이날 상희(정수영)이 준 갱년기 영양제를 먹고 얼굴에 두드러기가 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상식은 동새을 찾아가 수습에 나섰다.

이에 모자라 상식의 딸 고예지(이수민)는 과거 준우(곽시양)의 집이었고 현재의 민주 집에 숨겨둔 물건을 가져오다 민주에 들켰다. 민주는 예지를 도둑으로 오해했고 예지는 담을 넘으려다 화분을 떨어뜨렸다. 운이 나쁘게도 화분은 민주의 새 차에 떨어지게 됐다.

민주는 예지에 "엄마 불러와"라고 화를 냈다. 마침 지나가던 상식은 "내가 이 아이의 아빠"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는 "딸이 있었냐"며 놀랐고 상식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상식은 민주가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민주에게 잘해주는 준우를 의식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끝에서 두 번째 사랑' 4회 예고 영상에서는 민주와 상식이 술을 마시며 서로에게 더 가까워졌다. 상식은 술김에 민주가 "많이 외로웠겠다"라고 자신을 위로하는 모습에 남다른 감정이 생겼다. 이 가운데 상식은 민주에 "우리 사귑시다"라고 고백해 세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