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은행주를 필두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은행권 부실여신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팔자’를 부추겼다.

2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4.39포인트(1.29%) 하락한 335.47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 역시 186.18포인트(1.80%) 떨어진 1만144.34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 지수가 48.55포인트(0.73%) 내린 6645.40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81.18포인트(1.84%) 하락한 4327.99를 나타냈다.
은행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 주요 은행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업계 애널리스트가 올해 은행권 이익이 18%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은행주의 시가총액이 최근 1년 사이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유니크레딧이 부실 여신 문제에 대한 우려로 7.5% 급락했다. 장중 한 때 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9% 이상 폭락했고, 스위스 UBS는 미국 모기지 증권의 불완전 판매 관련 벌금이 20억스위스프랑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되면서 6% 떨어졌다.
자동차 종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BMW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2% 이상 하락했고, 폭스바겐과 피아트, 포르셰 등이 각각 4% 이상 급락했다. 유럽 자동차 섹터 지수는 이날 2.7% 내림세를 나타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2% 가량 늘어났다는 소식에도 3% 이상 하락했고,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은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 뛰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이 장중 1.2% 떨어지며 배럴당 41.63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