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정몽구 회장, 유럽·러시아 등 격전 시장 현지 점검

기사입력 : 2016년08월02일 13:48

최종수정 : 2016년08월02일 13:53

현대·기아차 유럽 공장 순회...올해 유럽 89만1000대 판매 목표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자동차 시장을 점검하며 하반기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부터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유럽지역 판매 현황과 시장상황을 점검한다. 정 회장의 해외 현장 점검은 지난해 3월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본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정 회장이 이번에 유럽행을 결정한 것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시장의 전략적 중요도가 한층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탈퇴) 결정 이후 향후 예상되는 EU와 영국 간 교역조건 악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현대·기아차, 올 상반기 유럽서 12.3% 성장

정 회장은 우선 현대·기아차 유럽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선전하고 있는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49만1000여대를 판매해 전년 상반기보다 12.3% 성장했다. 유럽 시장 전체 성장률 9.1% 보다 3.2%p 높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유럽에서 89만1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판매가 예상되는 유럽을 필두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럽에서 선전을 독려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유럽시장도 하반기에는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이커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SUV를 주축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결국은 품질이다. 제품의 품질, 고객만족의 품질 등 생산은 물론, 판매와 서비스까지 전 분야에서 고객지향의 품질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할 계획이다.

업무보고를 받은 후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공장에 이어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현대차 체코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 투입된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들의 양산품질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 정 회장, 시장 전환기마다 현지 경영

정 회장은 유럽 시장 주요 전환기마다 현지를 찾아 대응책을 강구해왔다. 2012년 6월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유럽발 위기전이를 사전 차단하라”며 법인장 회의를 한달 앞당겨 시행하고, 양사 경영진을 유럽으로 급파했다.

이듬해에는 6년째 유럽 시장 수요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에도 “유럽 시장 회복을 대비한 준비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고, 2014년 상반기 회복이 가시화되자 “회복기에는 경쟁이 격화되기 때문에 전열을 재정비하라”고 당부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2007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유럽 전략 차종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최초 유럽 전략차인 기아차 씨드와 현대차 i시리즈가 위기 극복의 주역이었다면 올해는 유럽공장에서 생산하는 SUV가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투싼은 총 8만2498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5만5925대) 대비 47.5%가 증가했으며, 스포티지도 39.2% 증가한 7만7970대(전년 동기 5만6002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의 풀 라인업을 구축, 유럽 친환경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4위 친환경 메이커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니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유럽에서 본격승부를 겨루기 위한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유럽 자동차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 차종 판매 극대화 ▲상품경쟁력 강화 ▲브랜드 마케팅 강화 ▲딜러망 경쟁력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