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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에 바둑 영재 형제 홍승우 홍승하 군이 등장한다. <사진=SBS '영재발굴단'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이세돌, 이상훈 바둑 형제의 뒤를 이을 '제 2의 바둑 형제'가 '영재 발굴단'에 등장한다.
20일 방송하는 SBS '영재 발굴단' 20회에는 홍승우(11) 군과 홍승하(9) 군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최근 공개된 '영재 발굴단' 예고 영상에서는 손근기 프로바둑기사 5단이 홍승우 군에 대해 이창호 구단의 침착함과 진중함이, 동생 홍승하군에게는 이세돌과 같은 공격성과 폭발력이 장점이라고 이들의 실력을 분석했다.
두 형제는 "유명한 프로 바둑 기사가 돼서 아빠 차도 사주고 집도 살 거다. 지금 집이 없다"며 프로바둑 기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이날 형제의 바둑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집까지 팔고 찜질방은 전전하며 일용직 생활을 하는 아빠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아빠가 형제를 보러 오는 날은 1년에 많아야 한 두 번이 전부다. 이마저도 집이 없어 삼부자가 오랜만에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곳은 바둑 학원 근처에 있는 모텔이다.
아빠는 두 형제에 "진짜 열심히 진지하게 하라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라며 두 아들이 바둑의 길을 힘차게 걷길 바랐다.
이날 형 승우가 슬럼프에 빠진 일화도 전한다. 최근 멍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늘고 난이도가 낮은 문제도 답을 찾지 못해 사범님에 혼이 나는 횟수도 늘었다는 스우. 심지어 '우승'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갑자기 말을 더듬기도 한다. 승우가 슬럼프를 극복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영재발굴단'에는 작곡가 겸 가수 김현철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김현철은 최근 진행된 '영재발굴단' 녹화에서 박수진이 자신의 제자라고 밝혔다. 학교 교수이기도 한 김현철은 현재 활동하는 연예인 중 알만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사모님이 됐다. 박수진 씨가 제자다"라고 답한다.
결혼식에 초대받았느냐는 물음에 김현철은 "연락을 딱 끊고 결혼식을 올리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영재발굴단' 66회는 20일 오후 8시5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