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세계vs현대百, 이유있는 코엑스몰 대첩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6:47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6:47

신세계, 강남벨트 확장·현대百, 원스톱 복합몰 위한 거점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2일 오후 2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강남 상권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른바 '코엑스몰 대첩'이 임박한 상태다. 두 그룹은 백년대계를 위한 신성장 플랜으로 서울 강남권 벨트 구축을 꼽고 있다. 강남 벨트의 전략적 핵심요충지인 코엑스몰 운영권은 반드시 확보해야할 사업이다.

코엑스몰<사진=한국무역협회>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서울 강남에서부터 경기도 하남으로까지 이어지는 '강남 벨트'의 확장을 위한 요충지로,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을 중심으로한 '원스톱 복합 쇼핑몰' 거점으로 코엑스몰을 점찍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 한무쇼핑를 내세워 코엑스몰 임대 위탁 후보자 모집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 코엑스몰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국내 최대 상권인 강남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신세계는 그동안 강남 상권에 무게중심을 두고 영역을 확장해왔다. 먼저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리뉴얼 오픈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 64.96%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됐다.

고속터미널의 경우 당장 개발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남점과 같은 주변 사업장과의 연계 가능성이 열려있다. 강남점의 지역별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1차 상권인 서초구를 제외한 고객구성비가 63%인데, 이중 버스 등을 활용해 서울로 올라오는 순수 지방 고객의 구성비가 29%에 이른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또한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해 오는 9월 하남에 문을 열게 될 스타필드까지 넒은 의미의 강남상권으로 볼 수 있다.

신세계 입장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투자에 코엑스몰 운영권까지 따 내게 된다면 강남에서 하남까지 이어지는 '강남벨트'를 구성, 명실상부한 강남권의 맹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로 나선 현대백화점은 코엑스몰 운영권을 가져오면 무역센터점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9200억원을 올린 무역센터점은 지하를 통해 코엑스몰과 직접적으로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시내면세점 특허전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상태인데, 만약 연말에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 낼 경우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꾸릴 예정이다.

이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백화점-면세점-코엑스몰로 이어지는 거대한 '원스톱 복합 쇼핑몰'을 구성하게 된다. 롯데가 잠실에서 쇼핑몰·백화점·호텔·롯데월드에 과거 면세점까지 운영했던 '복합몰' 모델과 같은 구성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코엑스몰의 지리적 위치가 가지는 장점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업체들이 도전을 한 것 같다"며 "코엑스가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큰 성장을 하진 못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통업계가 침체기인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코엑스는 지리적 이점 이외에도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특구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2021년경 완공될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도 근접하다.

다만 아직 운영사가 지불해야 할 수수료 등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각 업체들은 수익 등 사업적 측면을 고려한 뒤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본입찰 제안서를 받은 뒤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통보할 계획이다.

현재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이외에도 애경그룹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