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최근 미국에서 배기가스가 차량 실내로 유입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에 대해 우리 정부도 조사를 시작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포드 익스플로러의 배기가스 실내 유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현재 미국에서도 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통해 동일한 문제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앞서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포드 익스플로러에 대해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차량 실내로 유입된다는 민원이 150건 이상 접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NHTSA는 운전자의 일산화탄소(CO) 노출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조사 대상 차량은 지난 2011~2015년 생산분이다. 이 기간 생산된 포드 익스플로러는 약 95만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NHTSA는 가파른 언덕을 넘기 위해 엔진 회전수를 높이거나 에어컨이 실내순환 방식으로 작동할 때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 배기가스 유입과 관련해 아직 국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안전 문제인만큼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국 조사 상황을 주시하면서 사실 여부와 운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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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