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이상민과 탁재훈, 그리고 강성훈까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속속히 지상파로 돌아왔다. 그중에서도 케이블과 종편 방송으로 먼저 복귀한 이상민과 탁재훈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롯이 시청자의 마음이다.
지상파 3사가 사회에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출연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KBS와 MBC는 출연 정지 리스트를 작성하고, SBS는 제작과정에서 심의위원회가 열려 출연진의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부터 MBC의 출연 정지 리스트에 올랐다. 그 후 햇수로 3년 만인 올해 4월 MBC 출연 정지가 풀렸다. 탁재훈은 지난 4월2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식으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후에도 지난 3일 진행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 방송에도 참여하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은 SBS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김성주, 박명수와 신규프로그램 ‘디스코’에서 MC로 호흡을 맞춘다. ‘힐링캠프’와 ‘강심장’을 연출한 박경덕PD의 작품이며 이달 중 방송한다. MBC와 SBS에서는 탁재훈을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KBS 프로그램의 출연 여부는 불투명하다.

젝스키스 강성훈은 KBS의 출연 정지 리스트에는 없었고 MBC에만 포함됐다. 2013년 9월 사기 혐의로 피소돼 2014년 4월 MBC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올해 4월 MBC 출연 정지가 해제됐고 ‘무한도전’을 통해 복귀했다. 이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무한도전’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중과 만난 강성훈은 이후 KBS와 SBS 프로그램에 보다 수월하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강성훈은 지난달 12일, 19일 방송한 SBS ‘판타스틱 듀오’에, 지난달 10일 전파를 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했던 팬들과 만났다.
2010년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상민은 KBS와 MBC에서 모두 출연 정지를 받았다. 6년이란 시간을 보낸 후 올해 4월 KBS, 5월 MBC 출연 정지가 해제됐다. 그는 KBS 2TV ‘비타민’ ‘해피투게더3’ ‘배틀 트립’ ‘안녕하세요’ ‘1대100’ 그리고 최근에는 KBS 1TV ‘열린 음악회’에 룰라와 등장했다. 또 MBC에서는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는 제약된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보통 물의를 빚은 스타의 복귀는 케이블과 종편 방송으로 시작한다. 탁재훈은 tvN ‘SNL 코리아7’로 복귀를 신고했고 이어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의 고정 멤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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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지상파 출연 정지를 받은 기간인 지난 2012년 Mnet ‘음악의 신’ 시즌1로 방송가에 발을 들였다. 그 후 tvN ‘더 지니어스’ 시즌 2와 4, 그리고 Mnet ‘음담패설’, XTM ‘더 벙커’, JTBC ‘님과 함께’, 최근에는 JTBC ‘아는 형님’ 고정까지 꿰차며 지속해서 시청자와 만나왔다. 최근 주목받은 예능 방송을 통해 이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희석됐고 꾸준한 방송 활동은 예능감을 유지해가는 데도 도움이 됐다. 자연스레 이들에 대한 반감도 어느 정도 줄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이수근, 탁재훈, 이상민 요즘 왜이렇게 자주 나오냐? 물론 다 재밌고 끼 많은 거 알지만 갑자기 다 튀어나온 거 보니 편하지만은 않군. 성실히 기회를 노리고 준비하는 연예인도 많을텐데”(nice****) “탁재훈이 복귀하면 신 씨랑 m씨도 복귀해야 하는거 아니가? 방송계가 미쳤어”(jino****) “공중파도 의미 없다. 도박꾼들 복귀 분위기에 너도나도 복귀. 탁재훈, 이수근, 토니, 양세형. 자숙할 만큼 했다고 다들 잘만 나오는데 붐아 너도 이제 나와야지?”(heek****) 등 차가운 반응이 이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한 스타들이 이런 따가운 지적을 적극 수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공중파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출연 정지 해제는 제작진의 요청, 혹은 출연자의 신청으로 이뤄진다. 이어 자체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참여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에 문제를 일으킨 스타의 지상파 방송 출연에 대해 “방송사나 제작진에도 부담은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과 여론이 문제가 없다면 상관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제작진에서는 무리가 될 결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