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 이건희 vs 이재용 보유 주식가치 '희비'

기사입력 : 2016년07월01일 10:45

최종수정 : 2016년07월01일 10:48

롯데 신격호·신동빈 부자는 동반 하락…2만기업연구소 조사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주식가치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상반기말 현재 이 회장의 보유 주식(금감원에 보고 기준) 평가액이 연초 대비 7571억원 상승한 반면, 이 부회장은 1조3188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연구소에 따르면 이건희 부자의 주식가치 희비는 삼성SDS에서 결정적으로 갈렸다. 이 회사 주가가 6개월 사이에 25만500원에서 14만3500원으로 42.7% 떨어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711만6555주(9.2%) 가치도 2조1804억원에서 1조212억원으로 1조1592억원이나 증발했다는 것.

삼성SDS 주식을 비교적 적게 보유한 이건희 회장은 10억원 정도만 손실을 보는데 그쳤다. 이 회장은 오리혀 삼성전자 주가 상승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6개월간 18.3%나 상승했고 연초 6조7억원이던 이 회장 보유 지분 가치가 상반기 말 현재 7조1292억원으로 1조1217억원이나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지분이 적은 이재용 부회장은 지분 가치가 1848억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보유지분가치 하락을 겪은 오너로는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의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구본무 LG회장 등이다.

최태원 회장은 1월초 3조8675억원이던 지분 가치가 6월말 3조3351억원으로 5324억원 증발했다. 최 회장은 SK(주)에서만 5268억원이 사라졌다.

이재현 회장도 지분가치가 3조985억원에서 2조5745억원으로 5239억원 감소했다. 이재현 회장 역시 CJ(주)에서만 5155억원이 줄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의 중심인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두 부자도 각각 2173억원, 401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액면 분할한 롯데제과 지분 가치 하락을 필두로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고전했다. 롯데 두 부자가 갖고 있는 상장 주식 종목 중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가치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선 부회장도 반년 사이에 보유 지분가치가 2491억원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에서만 1484억원이 사라졌다. 이명희 회장은 1247억원, 구본무 회장은 1051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6개월 동안 국내 경기가 다소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브렉시트와 같은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에도 주식 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그룹 오너들의 주식평가액 순위는 이건희 회장이 11조 994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용 부회장(6조2924억원), 3위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4조4069억원)이다.

최태원 회장(3조3351억 원), 이재현 회장(2조5746억원), 정의선 부회장(2조5622억원), 구본무 회장(1조2762억원), 이명희 회장(1조2504억원), 신동빈 회장(1조651억원)도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