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 1000개 중 100개가 살아나는 것보다는 1000명의 실패한 창업자를 모두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산업에 대해 한국이 가졌던 관념 자체를 바꿔야 바이오 산업을 키울 수 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벨레상스호텔에서 ‘2016 바이오플러스’ 포럼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의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강조했다. 기존 산업군이 '승자' 중심으로 발전해온 것과 달리 바이오산업의 경우 벤처기업들의 실패도 용인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서 회장은 국내 바이오벤처의 강점으로 아시아인의 유전자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미래 의학의 기반이 되는 IT 기술이 발달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3~5년 후에는 인천 등 특구 지역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소를 두고 유전체정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갈 에를리히(Yigal Erich)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 회장도 참석해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요즈마그룹은 지난 3월 경기 판교에 ‘요즈마캠퍼스’를 설립, 국내 소규모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에를리히 회장은 특히 바이오산업 육성에 있어 산학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대학에 제공하는 R&D 투자 중 40%가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라며 “대학에서 발생한 좋은 아이디어가 산업부문으로 이전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국 투자자에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국의 우수한 교육기관이 많다”며 “좋은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망한 벤처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후 한국바이오협회와 요즈마그룹은 국내 바이오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