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스타톡] '천상의 약속' 서준영 "답답하고 짜증나는 악역, 만족스러웠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드라마 ‘반올림3’의 박이준부터 독립영화 ‘파수꾼’의 영준,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광평대군, KBS 2TV 드라마 ‘천상의 약속’ 강태준까지…. 대중에게 서준영(29)은 이름 석 자보다 극중 캐릭터로 더 기억되는 배우다. 섭섭할 만도 한데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이 ‘와! 서준영이다’라며 단 번에 알아볼 때보다 ‘그 드라마(또는 영화)에 나왔던 사람인 줄 몰랐다’고 놀랄 때 더 기분이 좋아요. 캐릭터로 남는 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어쩌면 이 말이 연기자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요?”

서준영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 양심을 버린 강태준을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 맡은 악역이라 각오도 남달랐다. 제작발표회 당시 그는 “시청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개자식’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거친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처음부터 강태준이라는 인물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답답하고 짜증나는 ‘찌질이’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어요. 더 과격하게 표현해서 강태준은 쓰레기, ‘준레기’라고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갔는데, 이제와 돌아보니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극중 강태준은 ‘개천’ 출신이 지긋지긋해 17년의 사랑 나연(이유리)을 버리고, 세진(박하나)를 택한 인물.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나연과 세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불러 일으켰다.

“저도 연기하면서 끙끙 앓았어요. 나연이를 버렸으면 미안해하지 말고 매몰차게 굴던가, 세진이를 택했으면 나연이의 복수를 완벽하게 막던가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처음 목표했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격의 악역을 만들어낸 것 같아 좋아요.”

감정신이 많은 탓에 고충도 따랐다. 6개월 간 우울하고 불안한 강태준으로 살아가면서 9kg이나 빠졌다.

“예민해지기 시작하면 식음을 전폐하는 스타일이에요. 마음이 불편하니까 음식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연기를 하고 나면 기분이 다운되기도 했지만, 강태준, 천상의 약속과 헤어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첫 악역이어서 그런지 애정이 듬뿍 가요.”

어둡고 서늘한 ‘핏빛 복수’를 그린 드라마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 어떤 촬영장보다 화기애애했다. 그는 서준영은 이종원, 김혜리 선배님도 함께 하는 단체 카톡방이 있다며 휴대폰을 보여 주기도 했다.

“(박)하나 누나랑은 너무 친해서 가끔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요. (송)종호 형이랑은 연기하면서 멱살을 잡았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옷을 쫙쫙 펴주며 장난도 치고요. 이종원, 김혜리 선배님도 후배들이 어려워하지 않게 잘 받아주세요. 연기적으로도 많이 알려주시고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으로 데뷔한 서준영은 지난 10여 년 동안 드라마, 영화 등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럼에도 ‘싸이코패스’는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다.

“과거 싸이코패스 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특별출연으로 한 회만 나간 거라 다 표현해 낼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서준영 만의 싸이코패스요.”

서준영은 스스로를 ‘다작 배우’라고 칭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적힌 작품은 자신이 출연한 것에 반도 안 된다는 것. 그는 단역은 물론 카메오까지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 이건 자신과의 약속이다.

“‘반올림’ 시절에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어요. 광고도 찍고 스타가 된 줄 알았죠. 그런 저를 ‘마왕’(KBS 2TV) 박찬홍 감독님이 끌어 내려주셨죠. 박 감독님이 저한테 ‘너 임마. 배우가 돼야 해. 너는 양아치처럼 껄렁껄렁 하고 다니면 안 돼’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생각해보니 반올림 시절에는 마냥 행복하기만 했는데, 마왕 때는 뭔가 성취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 ‘나를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가자’고 다짐했어요.”

얼마 전 서준영은 두 편의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전혜빈의 소개팅남으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자해환자로 등장했다.

“‘또 오해영’은 ‘슈퍼대디 열’에서 함께 작업한 감독님 제안으로 출연했어요.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다 때려 부수는 자해환자를 연기했는데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천상의 약속’에서 겪은 답답함을 그 촬영장에 가서 풀었다니까요.(웃음)”

‘올레TV 무스쇼2.0’ MC를 맡고 있는 서준영은 바쁜 시간을 쪼개 매주 3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없지만,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화를 소개해주는 건 기분 좋은 일이란다.

“9개월이나 됐는데 아직 어색하고 미숙해요. 하지만 재밌어요.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윤성호 감독님과 백은하 기자님께 물어보는데, 전 그냥 방청객인 것 같아요. 시청자를 대신해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천상의 약속’을 마치고 또 다른 작품을 준비 중인 서준영은 대중들의 칭찬도, 질타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다들 악플도 관심이라고 하잖아요. 맞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지나친 인신공격이나 가족들만 건들지 않는다면 어떤 악플이라도 괜찮아요. 물론 칭찬해 주시면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힘을 내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주세요.”

서준영이 출연하는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천상의 약속’은 23일 종영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이형석 사진기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