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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요즘 중국서 가장 핫한 산업 VR, 4년뒤 10배 성장

기사입력 : 2016년06월20일 07:47

최종수정 : 2016년06월21일 07:13

VR 잠재소비자 3억, IT 인터넷 대기업 투자 봇물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6일 오후 4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폭풍과기, 디푼, LeTV(러스왕), 화이브라더스 등 중국 인터넷,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심지어 미디어 기업까지 VR(가상현실)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중국 VR 업계로 18억위안(약 3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유입, 바야흐로 VR 산업 ‘폭발의 해’가 도래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iiMedia Research가 내놓은 ‘2015 중국 VR 업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VR 시장규모는 2015년 15억4000만위안(약 2700억원)에 달했으며, 2016년에는 56억6000만위안(약 1조52억원), 2020년에는 550억위안(약 9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분석기관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글로벌 VR 하드웨어 시장은 88억달러(약 10조3400억원), VR 소프트웨어 시장은 61억달러(약 7조1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VR 시장 규모가 67억달러(약 7조88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3월 제12차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처음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을 제시, VR 산업 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VR 산업이 크게 부각되며 산학연이 보다 긴밀하게 연결됐고 VR 관련 기술자 및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 국무원 직속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학술기관 중국공정원 연구원은 중국의 VR 기술이 이미 발전기에 진입했다고 진단, 2020년에는 VR 인재가 적어도 80만명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링크드인(LinkedIn)의 글로벌 VR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VR 수요(18%)는 세계 2위 수준이지만, VR 인재는 전 세계 VR 인재의 2%에 불과하다. VR 수요 및 인재 1위는 모두 미국(수요 48%, 인재 40%)이며, 한국의 VR 인재 비중은 0.6%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VR 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일상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85허우(1985년~1989년 출생자) 소비자가 이러한 쾌락추구형 소비의 주축으로, VR에 대한 소비욕이 무척 왕성하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중국 대학생의 49%는 쾌락추구형 소비자로 나타났다.

‘중국 VR 소비자 행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VR 잠재 소비자는 2억86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VR 기기를 한 번이라도 접하거나 체험한 사람은 1700만명, 각종 VR 기기을 구매한 사람은 96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IT에 관심이 많은 ‘집돌이(집에 있기 좋아하는 남성)’들이 VR의 주요 소비자로 조사됐다. VR 헤비유저 가운데 남성이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로 봤을 때는 25~34세의 청년이 60% 이상에 달했다.

아울러 향후 1년 내에 VR 기기를 구입할 의사가 있는 헤비유저의 선호 1위 제품은 VR 안경(83.1%)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VR 헬멧과 일체형 VR 헤드셋이 차지했다. 편리한 휴대성과 조작성으로 VR 주류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한 VR 안경은 잠재 시장수요 규모가 1조대 이상이다.

VR 산업 활황으로 VR 업계에 대규모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VR 업체 29곳에 유입된 투자금은 총 10억위안(약 1779억원) 이상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 1분기에만 18억위안(약 3200억원)이 중국 VR 업계로 유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15~2016년 기준 디스플레이 업종에 유입된 투자액 비중(69%)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 및 입력장치(6%)가 차지했다.

중국에서 VR 사업에 뛰어든 주요 기업으로는 텐센트(텅쉰), SNDA(성다그룹 盛大集團), 알리바바, 폭풍과기, 디푼(Deepoon), LeTV(러스왕) 등이 꼽힌다.

중국 SNS 최강자 텐센트는 ‘Tencent VR SDK’ 및 개발자 지원 플랜을 내놓았으며, 2017년 3분기까지 모바일 VR 및 일체형 디바이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VR과 여행을 접목한 ZANADU(贊那度)에 8000만위안 가량을 투자했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VR을 앞으로 가장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고 표현하며 VR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VR 실험실을 출범시켜 관련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육성하고 있다. VR 사업 목표로는 ▲VR 쇼핑 비즈니스 모델 개발 ▲영화, 음악, 영상 VR 콘텐츠 생산 ▲VR 하드웨어 보급화 ▲증강현실(AR) 투자 강화 등이 제시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쇼핑 환경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바이플러스(Buy+) 전략이 본격화 됐다.

특히 ‘고백데이’였던 지난 5월 20일에는 톱스타 양양(楊洋)과 디리러바(迪麗熱巴)를 각각 ‘VR 남친’, ‘VR 여친’으로 내세워 크게 화제가 됐다. 이날 VR 헤드셋을 착용한 유저들은 타오바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VR 남친과 여친의 실감나는 벽치기(카베동, 상대방을 벽에 가두어 설레게 하는 일)와 프로포즈 체험을 하며 크게 호응했다.  

투자 감각이 뛰어난 샤오미 레이쥔 회장은 VR 업체 상하이러샹(현 Deepoon 大朋VR)에 1억8000만위안을 투자, VR 헤드셋 개발 및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지원했다. 디푼은 모바일·PC 완전몰입형 VR 헤드셋을 개발한 상태이며, 3D보보(3D播播)라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보유, 누적 유저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화이브라더스는 SWEETECH(聖威特)의 지분 일부를 인수, 현실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아울러 같은 A주 상장사 천음홀딩스(天音控股, 000829.SZ), aisidi(아이스더·愛施德 002416.SZ)와 함께 폭풍마경(폭풍과기가 대주주)에 각각 900만위안, 2400만위안, 1500만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3대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SNDA는 미국 스타트업 Upload VR에 125만달러를 투자해 VR 게임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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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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