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젤라틴이 정말 폐기 소가죽으로 만들어질까.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젤라틴의 진실에 대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젤리나 알약 캡슐에 사용되는 젤라틴이 소가죽 폐기물인 피혁으로 만들어진다는 의혹을 파헤쳤다.
이에 제작진은 피혁 제조 공장을 찾아갔다. 양승리 작가는 공장에 쌓여있는 소가죽을 보더니 “아직 털이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장 직원들은 “원피, 소가죽에 약품 처리 후 가죽 염색까지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을 광물을 바꾸기 위해 화학약품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혁 공장에는 황산과 암모니아과 더불어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한 크롬까지 모두 쌓여있었다. 또 직원들은 크롬을 넣는 이유에 대해 “광물로 바꾸기 위해 넣는다. 유기질이 아니라 무기질로 바꾸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특히 공장 내부에서는 자투리 가죽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직원들은 “이건 폐기물이다. 못 쓰는 가죽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장 직원은 “옛날에는 돈만 생각했을 때 닭 모이로 썼었다. 그 닭을 우리가 먹었을 수도 있다. 이건 크롬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 크롬은 인체에 들어가면 빠지지 않고 흡착된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피혁으로 젤라틴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후 제작진은 젤라틴에 수구레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도축장으로 향했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 껍질과 살 사이에 있는 지방층이지만, 최근에는 양이 줄고 값도 비싸 시중에서 쉽게 구하지 못한다. 또 거세한 소에서는 수구레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죽 공장에서 수구레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것이었다. 가죽 공장에서 수구레는 가죽으로 못 쓰는 부분을 수구레라고 부르는 것. 공장 직원은 “이런 부분은 젤라틴을 만든다. 젤라틴 만드는 정확한 과정을 모르는데, 예전에는 환경부에서 많이 시비를 걸었다. 아무리 검사를 해도 유해성분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다른 공장 역시, 수구레는 약품 처리가 돼 있었다. 무려 4가지가 넘는 약품이 가죽 안에 흡수돼 있는 것이다. 크롬 약품이 묻어난 가죽은 폐기처리 되지만, 그 전 단계 약품처리가 된 가죽 자투리는 모두 식자재료 재활용되고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