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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근혜 대통령 20대 국회 개원연설

기사입력 : 2016년06월13일 11:31

최종수정 : 2016년06월13일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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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를 방문해 개원연설을 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 개원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제20대 국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소임을 맡으신

국회의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으신

정세균 국회의장께도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1948년 제헌국회 이래로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며,

민의의 전당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큰 발자취를 남겨왔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 68년을 돌아보면,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어느 덧 20대 국회를 맞이하여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제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늘,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느끼고 계실 막중한 책임감은

저와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일자리 때문에 힘들어 하고,

부모세대들은 은퇴 후 노후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중소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되어 애가 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시켜주신 크라우드펀딩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법은 현재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이

좀 더 일찍 통과되어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20대 국회는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고, 정쟁을 거둘 수 있는

정치문화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였습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은 20대 국회가 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하는 20대 국회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정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동안 세계경제의 부진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으로 인해

지금까지 우리 경제와 수출을 이끌어 온

조선업, 해운업 등 주력산업들이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수주절벽 속에서 지난 몇 년간

무리하게 해양플랜트를 저가로 대량 수주하고

이를 기한 내 인도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면서

산업은 비대해지고, 어려움도 가중되었습니다.

 

이제 비대해진 인력과 설비 등 몸집을 줄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삭감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으면

해당기업은 물론 우리 산업 전체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건조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우리 조선산업의 역량과 기술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합니다.

 

기업과 채권단은 ‘사즉생’의 각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실업과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구조조정에 따르는 보완대책을 꼼꼼하게 만들어

실직자, 협력업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것입니다.

 

6월중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

고용유지 지원금의 요건을 완화하고

사회보험료 등의 납부를 유예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실직자들이 적절한 재훈련과 전직훈련을 통해

재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노동개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노동시장의 선순환 구조와 사회안전망의 강화 없이는

구조조정의 성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고용보험법의 개정을 통한

실업급여의 조속한 확대가 필요하며,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중장년 근로자, 뿌리산업 근로자 파견근로가 허용되어야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근로자가 재취업할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더 많은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가 혜안을 가지고 뒷받침 해주시길 바랍니다.

 

개혁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미루거나 회피한다면,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고, 국가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면서, 슬기롭게 합의점을 찾아가고,

국회가 협조를 해주신다면,

기업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세계경제의 새로운 흐름에 맞게

산업 생태계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구조조정이 아무리 힘겹고 두렵더라도 지금 해내지 못하면

스웨덴 말뫼의 세계적인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면서

골리앗 크레인이라 불리던 핵심 설비를

단돈 1달러에 넘긴 ‘말뫼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산업 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과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에 오랫동안 누적되어

곪아있는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야 가능합니다.

 

정부는 일관된 원칙 하에서 투명하게

각종 비정상과 부실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조정과 함께,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 가야 합니다.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를 선진경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열쇠는 규제개혁입니다.

 

규제를 혁파하지 못하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눈물 흘리는 청년의 절규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어 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바램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냥 지켜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위해서는

우리가 미래 신산업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신산업 투자와 관련해서 기업이 하고자 하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되,

꼭 필요한 규제만 예외적으로 법령에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전국 단위에서 한꺼번에 풀기 어려운 규제들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지역에 한정하여 우선적으로 완화해서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규제프리존’을 지정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네거티브 규제원칙, 규제프리존 등 새로운 규제프레임이 반영된

‘규제개혁특별법 제정안’과 ‘규제프리존 특별법안’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구조조정과 규제개혁 모두, 정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국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20대 국회가 국민의 간절함을 꼭 들어주셔서

우리 앞에 놓인 소중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지금 세계는 새로운 기술혁명을 이루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으며

이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미리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고,

뒤처지는 자에게는 두려움과 공포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으로

경제와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금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라는 벤처창업 생태계가 확충되고 있고,

금년에 출범한 크라우드 펀딩은

창업기업들의 새로운 자금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먹거리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창조경제와 지역경제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

지난해 신설 법인 수가 9만개를 돌파하였고,

벤처투자 규모도 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창업 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또 다른 자원은 우리의 문화입니다.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문화콘텐츠 체험과 함께 쇼핑, 숙박까지 가능한

‘K-Culture Valley’가 착공됨으로써

문화콘텐츠의 기획, 제작, 구현,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술인의 혼이 문화콘텐츠산업과 관광산업으로 이어지고,

새로 생겨난 일자리에 우리 젊은이의 열정이 더해져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진정한 문화융성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함께 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최근에 이란과 아프리카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세계 시장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고,

우리가 찾아야 할 미래입니다.

 

특히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이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기회입니다.

 

지금 이 블루오션을 향해 전 세계가 앞 다퉈 모여들고 있는데,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얻고 신뢰를 쌓아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각 대륙의 핵심 파트너들과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경제뿐 아니라 문화와 개발협력으로 우정을 쌓는 일은

결국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리고,

수출증대와 경제 재도약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런 블루오션을 향해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란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첫 방문이었는데

거대 이란 시장을 선점하고, 약 40조원에 달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이란 방문을 계기로 ‘제 2의 중동 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경우, 경제·안보 뿐 아니라

‘개발협력’을 통한 신뢰 형성이 장기적인 우호관계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단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뤄낸 것에 놀라면서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고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그들의 국가발전전략이 되었고,

보건과 음식과 문화를 융합한 코리아 에이드는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를 향한 인류애를 상징하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문화에 열광하는 세계인들을 보면서

우리의 문화가 세계 문화 트렌드를 이끌 수 있고,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절단이 참여하는 1:1상담회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로 미래로 나아간다면,

대한민국의 성장가능성은 활짝 열려있고,

20대 국회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함께 한다면,

대한민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핵과 전쟁의 공포가 없고,

남북 주민 모두가 자유와 정의, 인권을 누리는

통일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입니다.

 

하지만, 지금 북한의 핵 개발이

남북 관계 개선을 근본적으로 가로막고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핵안보 정상회의, 미・일・중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

이란에 이은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방문 등을 통해,

북핵 불용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이어

미국·일본·EU 등 주요국들이 독자 대북제재를 연이어 발표하고,

중국과 러시아도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등

국제 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북핵문제는 국제사회 對 북한의 구도 속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라는 지난한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결국 의지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가 지금처럼 단합된 입장하에

북핵 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외교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도발-대화-보상-재도발’이라는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최근 북한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여,

대화 제안 등 국면 전환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없는 대화 제의는 국면 전환을 위한 기만일 뿐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핵 능력 고도화를 꾀해 왔다는 사실은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성급히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서

모처럼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모멘텀을 놓친다면,

북한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뿐입니다.

 

정부는 확고한 방위능력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안보 문제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호히 취해 나갈 것입니다.

 

북핵문제는 결국 북한문제의 해결이라는 큰 틀 속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 나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핵과 인권,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의 문제가

종합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남북 주민 전체의 자유와 인권, 번영과 행복이 넘치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한 노력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지난 제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북한 인권법이 제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폐쇄와 고립에서 벗어나

남북이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삶을 누리는 길을 열어 가는데,

제20대 국회가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역사 속에서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반목과 대립으로 분열된 민족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위기가 닥치면 더욱 단단하게 하나가 되었고,

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지난 3년도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되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합심 노력해서 잘 헤쳐 왔습니다.

 

작년 경제규모가 세계 13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고,

수출도 세계 7위에서 6위로 상승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었고,

국가신용등급도 역대 최고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변화의 큰 소용돌이가 놓여있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 큰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에

개원을 맞이한 제20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고 존중받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자리매김 해주길 바랍니다.

 

‘취임사는 꿈으로 쓰고 퇴임사는 발자취로 쓴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제20대 국회의 역사적인 개원을 축하드리며,

의원 여러분들의 초심이 임기 말까지 이어져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의정활동을

펼쳐주실 것을 국민과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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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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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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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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