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 훼손돼 철거…원작자·학교 측 "일베 옹호도 비판도 아냐, 예술로 봐 달라"
[뉴스핌=정상호 기자] 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이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데 이어 이 조각상을 훼손한 이들이 불구속 입건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의 조형물이 홍대 정문에 설치됐다가 사흘 만에 훼손돼 철거됐다.
당초 홍대 일베 조각상 논란을 일으킨 이 전시물의 사진이 공개될 당시 온라인상에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기이한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원작자가 "과제를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며 일베 옹호냐 아니냐는 찬반 논란 자체가 작품의 의도라고 해명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
그는 일베를 옹호하는 것도 비판하는 것도 아니며, 단순히 사회 현상을 작품으로 표현해 토론의 장을 열고 싶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홍대 일베 조각상은 이달 중순까지 학교 정문에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일베 논란 속에 반대 입장의 이들이 이를 훼손했다. 이후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형물 훼손에는 편향성을 지닌 일베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담겼으며, 표현의 자유나 예술로 보기에도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집단 묘사에 전혀 설명이 없다는 주장이다.
'일베'는 그간 상습적인 사회적 약자 비하와 혐오 논란 등으로 비판받아 왔다. 하지만 학교 측이 논란을 예견했다면서 예술 작품으로 봐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