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르스 사태 기저효과 감안
[뉴스핌=김지유 기자] 대신증권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개선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4년 이후 이어진 보험료 측면의 가격 정상화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 시행된 렌터카 관련 제도개선, 미수선수리비 폐지(자차)의 영향으로 손해액 부담 축소가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4월 상위 5개사 합산 순이익은 222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4월까지 신계약 판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보험수요 소진에도 불구하고 간편심사, 신통합보험, 한방보험 등 신상품 출시를 통해 판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채널 투자 확대 및 신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한 보험사 중심으로 판매력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4월 순이익은 대부분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며 "보험료 측면 뿐만 아니라 손해액 측면에서도 손해율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5월 메르스가 확산되며 병원 외래 환자가 급감했고, 외부 활동이 위축돼 자동차 운행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높은 자동차보험료 증가율을 감안할 때 자동차보험 손해율 측면의 부담은 크지 않겠지만 장기 위험손해율의 전년 동월 대비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