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구속영장청구서에…경호처 총기소지·軍비화폰 통화내역 삭제 지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장청구서에 비상계엄 전후 尹 구체적 지시 내용 등 담겨 
6일 영장청구 후 9일 심사…尹, 직접 출석 의사 표명
법조계 "신병 확보 후 외환 수사 속도 전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66쪽 분량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에 총기소지 지시 및 군관계자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 등이 적시됐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7일 오후 브리핑에서 "특검의 구속영장 접수 이후 법원에서 변호인의 등사가 있었고, 그 이후 변호인 측에 의해 피의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관련자들의 진술이 담긴 영장 청구서 전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청구서가 특검이 아닌, 변호인 측에서 유출했다는 취지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 [사진=뉴스핌 DB]

◆ 특검, 체포영장 집행·비화폰 내역 삭제 지시 등 적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서에 그가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총기 소지를 시키고 이를 외부에 노출하도록 했으며, 군관계자들의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영장청구서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6~26일 세 차례 수사기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뒤, 박종준 당시 경호처장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불법이므로 응할 수 없다', '서울서부지법의 영장 발부는 관할권 위반이라 불법'이라는 말을 수시로 하며 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다.

특히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7일 김성훈 당시 경호처장 직무대리(경호처 차장) 등과의 오찬에서 '특공대와 기동대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걔들 총 쓸 실력도 없다', '경찰은 니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두려워할 거다',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좀 보여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7일 김 전 차장에게 "비화폰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서 함부로 쉽게 볼 수 있으면 그게 비화폰이겠냐"고 말했고, 이에 김 전 차장이 비화폰 관리 부서장에게 대통령의 지시라는 것을 언급하며 비화폰 통화 기록을 수사기관이 볼 수 없도록 조치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끝으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와 일부 국무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의 국무위원 중 6명만 선별적으로 부른 뒤, 이 중 4명이 도착해 국무회의 정족수(11명)가 채워지자 아무런 심의 없이 비상계엄 선포를 통보하고 회의를 종료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나머지 국무위원의 심의·의결권 행사가 방해됐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으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가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폐기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영장청구서에 담았다. 

전날 특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며,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심사에 출석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03 yooksa@newspim.com

◆ 내란 특검, 김용현 구속 연장 이어 尹 재구속 시도…주요 피의자 신병확보 집중

애초 내란 특검의 수사 속도는 다른 김건희·채해병 특검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 특검이 최근 관계자 조사 및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내란 특검은 사건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확보를 상당히 이른 시점에 시도한 것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같은 내란 특검의 속도전에 대해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조 특검은 워낙 수사 경험과 아이디어가 많고, 특히 수사 스타일이 굉장히 공격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특검이 수사를 개시하고 가장 먼저 조치를 취한 것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확보였던 만큼, 주요 피의자의 신병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시도 또한 같은 일환으로 보이고,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차례차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조계에선 특검의 외환 사건 수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검이 외환 사건 수사를 위해 군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와 군 관계자 상당수를 조사했다고 밝혔음에도,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엔 관련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외환 사건 수사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만큼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공범으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을 조사하는 등 차근차근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