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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 업계, '모빌리티'로 새판짜기

기사입력 : 2016년05월30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14:56

토요타·폭스바겐·GM 공유 서비스 업체와 제휴
자동차 판매 감소…수익성 악화 불가피 대응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터넷으로 가능하게 될 포드의 새로운 사업 모델은 자동차 생산은 외주에 맡기고 대신, 이동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빌리티(Mobility) 회사로 거듭나는 것 입니다." (잭 나세르 포드그룹 사장, 1990년 대 미국 '닷컴(Dot-com)' 열풍이 불고 있을 당시 한 말)

나세르 사장의 예언이 나온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잇달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해 경쟁에 나섰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물론 아예 자체 공유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곳도 있다.

리프트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28일 자 글로벌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최신호는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독일의 폭스바겐이 각각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 차량 공유 = 10년간 차 판매 55만대 감축

토요타는 전 세계 70여개 도시에서 사업을 시행 중인 우버(Uber)에 출자를 통해 차량 임대(렌탈, 리스)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폭스바겐은 이스라엘의 택시앱 서비스인 겟(Gett)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 폭스바겐의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폭스바겐은 세계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앞서 지난 1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가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에 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선언했고, 포드차도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프트는 3월부터 1주일에 99달러로 차량을 빌려주는 렌탈(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공유 사업 진출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 개념으로 바뀌면서 업체들의 판매 감소는 불가피 하게 됐다. 또 모바일 기반의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업계 입지는 점점 좁아지게 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간 매달 3500명의 인구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때문에 2021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최소 55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81억달러가 줄어드는 셈이다.

◆ 공유 서비스, 경영방식 변화 요구

이코노미스트 지는 업체의 공유 사업 진출이 궁극적으론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토요타처럼 차량 임대 사업을 통해 임대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거론된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공유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경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사업 방식이 경쟁 업체를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공유 사업은 고객과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맺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와 서비스 제공에 강점이 있는 정보기술(IT)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도 업계에 부담이다. 구글(Google)의 '무인 자동차'와 애플(Apple)의 디디추싱 투자가 그 예다. 디디추싱은 중국의 차량 공유업체다.

바움앤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바움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지금 자동차 업계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보고 있다"면서 "자동차만 판매하고 고객을 수년 동안 방치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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