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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안성기·조진웅·손현주·권율·한예리, 충무로 베테랑들이 뭉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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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왼쪽부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안성기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등이 드디어 한 작품에서 뭉쳤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사냥’(제작 빅스톤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권율, 한예리가 자리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추격 스릴러다. 메가폰을 잡은 이우철 감독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탐하려는 자, 그리고 그걸 우연히 목격하는 자의 꼬이고 꼬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사냥’을 소개했다.

이 감독은 또 “우리 영화가 추격 스릴러이긴 한데 액션의 박진감보다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 특히 기성(안성기)이 가지고 있는 감성에 중점을 많이 뒀다. 드라마 기저에 깔린 감정이 있다. 추격전도 긴박하게 진행되지만, 감정적으로 보고 나서 순환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냥’의 하이라이트인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사냥꾼 기성 역의 안성기를 비롯해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시종일관 동료들의 노력과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던 손현주는 “착한 사람들, 양질의 배우들과 만든 작품이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배우 조진웅이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에 정체불명 엽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의 조진웅은 “변신이라고 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다. 저도 기대가 된다. 이런 부류의 액션 영화는 처음 해봤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하며 “모든 영화 촬영이 다 힘들겠지만, 이상하게 산이라고 하는 콘셉트가 가진 묘한 힘이 있었다. 사냥이라는 단어도 산의 향기라고 하더라. 우리 작업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볼 때 산이 주는 게 있더라”고 덧붙였다.

사실 산이라는 콘셉트는 조진웅뿐만 아니라 관객의 궁금증도 높이는 부분이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기에 제작진은 장소 섭외를 가장 큰 숙제로 생각했다. 이 감독은 “전국 산을 다 돌아다녔다. 근데 마침 저희가 촬영했던 고령산에서 60% 이상 촬영할 수 있었다. 근데 그곳이 촬영하면서 거기서 밥 먹고 산책하다 보면 또 다른 좋은 장소가 보이고 그랬다. 그래서 우리끼리 ‘효자산’이라고 불렀다. 그 산에서 굉장히 많은 분량을 소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는 법. 리얼한 산속에서 촬영이 계속되면서 배우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랐다. 쉴 새 없이 뛰어다닌 탓에 토를 하는 건 기본이었다. 유일하게 ‘강철 체력’을 자랑한 안성기 역시 목 디스크로 고생했다. 안성기는 “촬영 끝나고 2~3개월 뒤에 증상이 나타났다. 아직도 저릿저릿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안성기, 한예리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물론 베테랑 배우들답게 그들은 촬영장, 그리고 촬영 순간을 즐겼다. 덕분에 고통스러운 촬영장은 자주 배우들의 놀이터가 됐다. 출연진들이 입을 모아 “진짜 산에서 사는 사람 같았다”던 안성기는 “더덕 냄새가 나고 먹어 보면 맛있다. 점심시간 끝나고 나서 근처에서 더덕을 뽑고 했다. 몇 뿌리 못먹었지만, 같이 다니면서 찾고 하다 보니 산 사람이 된듯한 그런 느낌이 참 좋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남자 배우 중 막내 권율이 맡았다. 권율은 “심각한 대사로 말도 안되는 춤을 춘다. 안웃을 수가 없다. 비타민 같은 존재”라는 선배 조진웅의 말에 “현장이 힘들기도 했고 또 제가 막내라 형님들을 재밌게 해드리려고 애썼다. 제가 떠드는 게 좋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또 다른 막내이자 ‘사냥’의 홍일점 한예리는 “열심히 즐겁게 작업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많은 분이 열과 성을 다했다”고 덧붙이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사냥’은 오는 6월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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