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코스피가 1940선마저 내준 전일의 부진함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제약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주는 거래시간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사진=키움증권 hts 캡처화면> |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1.18%) 오른 1960.5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5.95포인트(0.82%) 오른 1953.63으로 출발해 오전부터 지속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의 곡선을 그려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 20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36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맞섰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50%)과 의약품(-4.2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4.77%), 전기가스업(3.17%), 전기전자(1.80%) 등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증권(1.81%) 역시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89%)를 비롯해 한국전력(3.69%), 아모레퍼시픽(3.44%), 삼성전자우(2.88%), NAVER(1.44%) 등 전 종목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전일 1940선이 무너진 데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와 더불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달 말 예정된 이슈 등의 영향으로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하락에 대비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1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예정돼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ADR 신흥지수 편입 완료로 MSCI 추종 자금의 중국 비중은 높아지고 한국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24%) 오른 689.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5.94포인트(0.86%) 오른 693.65로 개장해 개인의 매도 공세 속에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353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60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셀트리온(6.12%)이 급등한 가운데 CJ E&M(3.54%), 로엔(1.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바이로메드(-2.12%), 코미팜(-1.62%) 등은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21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원 내린 1182.5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