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구글, '모바일'서 'AI'로 중심 이동..알파고 비서·메신저 쏟아내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1:23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1:23

10년차 개발자 회의서 'AI 퍼스트' 선언..VR 플랫폼도 공개

[뉴스핌=최유리 기자] 구글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에서 '인공지능 퍼스트(AI First)'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10년차로 접어든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6'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쏟아내면서다. 2008년부터 매회 열리고 있는 구글 I/O는 회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다. 

구글은 AI 기반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AI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알로'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구글로 정보를 검색하는 것에서 나아가 일상 속 업무 도우미가 되겠다는 포부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거래가 이뤄지던 모바일 퍼스트에서 AI로 물리적 기기까지 뛰어넘는 AI 퍼스트를 구체화했다. 

◆ 생활 속으로 들어온 AI…구글 어시스턴트·알로 등 공개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구글 I/O 2016을 열고 신규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구글 I/O 2016을 열고 AI 메신저 앱 알로를 선보였다. <사진=구글>

예를 들어 "저녁에 영화를 보고싶다"라고 말하면 현재 상영작 목록을 보여주고 영화 예매를 도와준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방문할 만한 식당을 추천하거나 극장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기도 한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자연어 학습이나 음성인식, 번역 등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면서 "이용자들은 구글을 통해 정보를 찾는 것뿐 아니라 생활 속 편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시스턴트를 품은 가정용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전등 소등, 온도 조절,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스마트홈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

AI 기술은 메신저 앱 '알로'에도 적용됐다. 알로는 대화의 맥락을 읽고 그에 맞는 답변을 먼저 제시한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알로를 사용할수록 이용자 취향에 가까운 대답을 추천해준다. 텍스트와 함께 사진에도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 상대에게 강아지 사진을 받으면 '귀엽다', '강아지 이름은 뭐야?' 등의 답변 후보를 띄우는 방식이다.

 

 

◆ 데이드림으로 VR 생태계 구축…올 가을 출격

구글 개발자회의의 또 다른 주인공은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이다. 기기부터 앱까지 포함하는 플랫폼을 통해 VR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데이드림의 특징은 개방성이다. 구글이 VR 규격이나 디자인을 개방하면 이에 맞는 기기를 제조사들이 만드는 방식이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구글 I/O 2016을 열고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선보였다. <사진=구글>

이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개방해 제조사, 통신사 등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시장을 열게 한 것과 유사하다. 당초 구글이 I/O에서 자체 VR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제조사들과 손을 잡는 방식을 택했다.

VR 플랫폼에는 헤드셋 형태의 VR 기기와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가을 쯤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VR 담당 부사장은 "VR 뷰어나 컨트롤러의 디자인 레퍼런스를 안드로이드 기반 제조사들와 공유할 계획"이라며 "삼성, HTC, 화웨이 등 여러 제조사들과 데이드림용 VR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VR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도 지원할 계획이다. 넷플릭스, 아이맥스 등과 데이드림 VR 전용 앱 개발을 개발하는 한편 구글포토, 유튜브 등 구글의 기존 서비스를 데이드림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