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현대상선 용선료 결론 못내, 내주 유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률대리인 "이제 시작"...용선주들과 4시간 협상

[뉴스핌=조인영 기자] 조건부 자율협약을 추진 중인 현대상선이 오늘(18일) 해외 컨테이너선주들과 용선료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롤을 내지 못했다.

해외 용선주들은 현대상선과 채권단 측 입장을 들은 뒤 늦어도 내주 초까지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관리자(CFO)와 현대상선이 협상을 위해 고용한 마크 워커 투자 자문(financial advisor) <사진=뉴스핌>

컨테이너선 용선 규모는 그리스 다나오스(13척), 나비오스(5척), CCC(5척)와 영국 조디악(6척), 싱가포르 EPS(5척) 등이다.

협상은 이날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됐다. 

현대상선 측에선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관리자(CFO)와 현대상선이 협상을 위해 고용한 마크 워커 투자 자문(financial advisor) 및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용선주 측은 3곳이 직접 참여, 1곳이 화상 회의로 총 4곳이 참여했다. 영국 조디악은 불참해 개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상선측 용선료 인하 협상을 주도한 마크 워커 투자 자문(financial advisor)은 6시 30분께 협상 결과를 놓고 "이제 시작한 단계로 해 줄 말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감액 없이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산은 등 채권단도 이날 출자전환 등의 의지를 밝히며 용선료 협상 측면지원에 나섰다.

앞서 산은은 현대상선 대출 및 회사채의 절반인 7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지난 17일 부의했다. 출자전환은 금융기관이 빌려준 기업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출자전환 규모는 현대상선 협약채권(1조3000억원) 가운데 무담보대출(5000억원)의 60%인 3000억원,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8000억원)의 50%인 4000억원으로 총 7000억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받게 된다. 오는 24일까지 채권금융기관들이 동의하면 안건은 가결된다.

다만 이번 출자전환 방안은 용선료 협상 성공을 전제로 한 것으로, 용선주들이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용선주 대표들은 현대상선이 제시한 용선료 감액 시 출자전환 규모와 채권단의 회생 의지 등을 본사에 보고하고 인하 여부를 결론 짓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선주들은 현대상선이 매년 지불하는 용선료(약 9700억원)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 성공해야 자율협약에 가까워질 수 있다.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에 동참하면 이달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개최되는 사채권자 집회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채권단의 출자전환 여부가 먼저 결정되기 때문이다.

용선료 인하, 채권단의 출자전환 의지, 사채권자 집회 등 3개 고비를 넘기면 현대상선은 내달 중으로 새로운 얼라이언스 가입을 신청하게 되며 자율협약은 추진된다.

그러나 불발 시 자율협약은 즉각 종료되고 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된다. 법정관리 시 현대상선의 동맹 탈퇴는 물론 회생 가능성도 불투명해진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결과는 자율협약을 추진중인 한진해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상태로, 조건 중 하나인 신동맹 가입에는 성공했으나 용선료 감액 실패 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