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주연 기자] ‘또 오해영’ 서현진과 에릭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챘다. 이미 그들을 서로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16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5회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는 박도경(에릭)과 오해영(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경은 오해영의 기습 포옹을 피하지 않았다. 미리 예측한 상황이라 이를 피하고자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의 몸이 먼저 움직인 것. 하지만 이내 박도경은 “미친 거야?”라고 쏘아붙였고 때마침 오해영의 속옷 보정물이 떨어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코미디가 돼버렸다.
그 사건 이후 박도경은 오해영 생각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잘 웃는 법이 없는 그였지만, 오해영을 떠올리며 키득거리느라 잠도 쉽게 이루지 못했다. 오해영은 그런 박도경에게 “밥 사요. 나 때문에 웃었으니까. 여자 브래지어 뽕 떨어지는 거 어디서 쉽게 못봐요. 그만 웃고요”라고 투덜거렸고, 그렇게 얼떨결에 두 사람의 첫 데이트가 시작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쁜 오해영(전혜빈)이 두 사람 사이에 본의 아닌 훼방을 놓았다.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의 쪽지를 그냥 오해영 쪽지로 착각, 그냥 오혜영과 청담동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했다. 당연히 박도경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두 오해영이 함께였다. 그냥 오해영은 당황했고 박도경은 그냥 오해영의 손목을 끌고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당연히 예쁜 오해영은 박도경을 따라 나와 애원했다. 박도경은 분노하며 자동차 유리창을 주먹으로 내려쳤고 그냥 오해영은 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눈치챘다. 하지만 그 역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 그냥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그동안 내가 오해영 이야기할 때 마다 왜 가만히 있어서 왜 듣고만 있었어? 내가 너희 연애사에 소모품이야”라고 소리치며 화를 냈다.

그러나 오해영의 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해영은 늦은 밤까지 옆집에서 인기척이 없자 박도경에게 전화해 “왜 안들어와요? 화났다고 시위하는 거야? 왜 시위하는데 들어와요”라며 서글프게 말했다. 이어 술에 취해 차에서 잠든 박도경을 목격, 그를 집에 데려다주고 세심하게 챙겼다. 다음 날 아침에는 해장국까지 끓여다 받쳤다.
이어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행복한 척하고 싶지 않아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쇼하자고요. 그쪽은 복수하고 나는 오해영 이겨보고”라며 예쁜 오해영 앞에서 가짜 연인 행세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도경은 더 듣지도 않고 단칼에 그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이 제안은 현실이 됐다. 회사 회식에서 예쁜 오해영은 그냥 오해영을 계속 자극했다. 거기에는 박도경도 이유로 작용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날 회식이 끝난 후 술집 앞에는 옆 가게에서 회식 중이던 박도경이 있었다. 그냥 오해영은 박도경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착각,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야”라고 외치며 또 한 번 박도경의 품으로 돌진했다. 박도경 역시 또 한 번 영문도 모른 채 그를 품에 안았다. 오해영은 “한 바퀴 돌아요. 내 뒤에 팔 둘러요. 웃어요. 환하게. 사랑스럽게”라고 시켰고 박도경은 묵묵히 그의 요구를 들어줬다. 당연히 예쁜 오해영은 둘 사이를 오해했다.
그냥 오해영은 “아까 오해영 얼굴 봤어요. 완전 멘붕. 혹시 아직 오해영한테 마음이 있는 건가? 마음이 있는 거면 더 잘된 걸 수도 있어요. 엄청나게 질투할 테니까”라고 기뻐했지만, 박도경은 아니었다. 박도경은 “하지 말랬지, 그딴 짓. 애냐? 유치하게, 그리고 다시 말 안해. 내 앞에서 오해영 이야기 다시 꺼내지 마”라고 경고한 후 자리를 떴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박도경은 오해영이 신경 쓰여 다시 그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오해영은 사과했고 박도경은 “됐어, 그만해. 들어가”라며 그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오해영은 “화났다고 또 집에 안 들어오는 건가?”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박도경은 화를 내는 대신 “바빠. 일해야 해”라고 답했다. 마치 두 사람은 이미 시작된 연인처럼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오해영은 박도경에게 진심이었다. 오해영은 다음날 친구 희란(하시은)에게 “쇼하자고 한 거 미끼였어. 어떻게든 그 사람이랑 붙고 싶었어. 연기하는 척하면서라도. 다른 사람이 그렇게 나한테 똑같이 했어도 좋아했을까. 아니, 그니까 처음부터 좋아한 거야. 처음부터”라며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이후 집에 돌아간 오해영은 박도경의 방을 향해 “대체 언제까지 막아놓을 건데! 옆집 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 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진다는 거. 매일 술에 취해 뻗기 전까진 집에 들어오기 싫었는데. 나 생각해서 일찍 좀 들어와주라.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해도 안졌는데 어떡할 거야, 이거”라며 눈물을 쏟았다. 당연히 박도경의 방 녹음기는 돌아가고 있었다.
같은 시각 박도경은 담당 의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짠해서 미치겠어요. 내가 던진 돌에 맞아서 날개가 부러졌는데 바보처럼 내 품으로 날아들어 온 새 같아요. 빨리 나아서 날아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든 빨리 낫게 해서 날아가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다가 행여나 좋아질까봐”라며 말을 아꼈다. 두 사람의 마음이 결국은 서로를 향해있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 말미 이들의 앞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예쁜 오해영이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한 것. 그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박도경을 떠났다는 것이 암시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박도경은 유리창을 깨부수며 자신에게 소리치는 그냥 오해영의 잔상을 봤다.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도 전에 위기를 맞는 것이 예고된 셈이다.
이제야 상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박도경과 오해영. 과연 두 사람의 진심이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또 오해영’ 6회는 오늘(1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