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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화생명, 손해율 개선 등 보험영업 안정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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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은 과제 지적도

[뉴스핌=이지현 기자] 전날 발표된 한화생명 1분기 실적에 대해 "보험영업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금융투자업계 호평이 잇따랐다. 다만 하락세를 보이는 자산운용수익률에 저금리 기조는 부담이 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 1분기 수입보험료는 4조1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총자산도 101조 7824억원으로 7.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457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 대비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한화생명의 보험영업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보장성 중심의 보험상품 판매로 보험수익이 늘고 있고, 사업비율과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의 비율)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개선된 12.5%이고, 손해율도 같은 기간 8.7%포인트 내려간 79.6%"라며 "사업비율과 손해율의 개선 추세는 이미 2014년부터 확인되고 있어 한화생명의 보험영업부문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별다른 유가증권 매각 없이 2012년 3분기 이래 최대의 보험손익을 시현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며 "손해율도 80%미만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저금리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이익률이 하락하고 있어 순익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손해율 개선으로 400억원의 보험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낮은 금리로 인해 600억원 이상의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전년 대비 이익 증가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6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5000억원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대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한화생명이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어 투자 이익률을 높일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

한승희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이 해외채권 위주로 신규 투자를 하고 있어 1분기 신규투자 이익률은 3.3%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며 "해외증권 비중도 1분기 13.8%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늘어나는 등 상장된 생명보험사들 중 가장 활발한 자산 배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투자수익률 하락을 늦춘다면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도 "금리환경과 제도변화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한화생명은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험영업의 개선을 이루고 있는 점에 주목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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