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토니모리가 내년부터 중국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가동 첫 해 예상매출은 200억원이지만 4년 뒤인 2021년에는 2000억원 규모로 이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홍현기 전무(CFO)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내년 3월 중국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해당 공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199억2500만원, 영업이익 174억3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공장 매출이 계획대로 나와줄 경우 2년 만에 10% 가까운 매출 성장이 보장된다는 얘기다.
현재 토니모리는 중국 절강성에 현지 화장품 공장을 세울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초기 계약금 10억원을 납입한 상태다. 이달 하순께 잔금 60억원을 투입해 계약을 완료하고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지 공장은 2만평 부지에 신축될 예정이며 전체 투자금액은 계약금과 잔금 등을 모두 포함, 350억원 규모다.

해당 공장 건설은 토니모리가 중국 직접 진출을 위해 계획됐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토니모리 원브랜드숍을 중국에서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현지 에이전시를 끼고 중국에 진출하면서 리스크가 생겼던 만큼 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토니모리도 중국 에이전시와 소송 등 문제가 불거졌지만 현재 해당 문제는 모두 해소된 상태다.
국내 토니모리 매장에는 1000여 종 넘는 제품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 원브랜드숍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이미 중국 위생당국으로부터 수출 품목허가를 받은 300여개 품목 외에 약 700여종의 화장품이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300여개 품목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상표를, 나머지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상표를 달고 유통된다는 의미다.
다만 현재까지 제조 품목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품목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조달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공장에서는 화장품뿐 아니라 토니모리의 강점인 '용기'도 제작된다. 앞서 토니모리는 독특한 용기의 화장품을 출시, 타깃 소비자인 젊은 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홍 전무는 "현지 공장에서 용기 제작을 통해 토니모리뿐 아니라 중국 로컬업체에도 용기납품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은 아직 색조화장품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아 다양한 색조화장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토니모리가 진출할 경우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토니모리는 상장 일주일만에 최고가 8만1900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공장 설립 소식이 알려지며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지만 잠시뿐이었다. 그 결과 토니모리는 최근 상장 9개월 만에 60% 넘게 하락한 3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