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한·멕시코 경제협력 확대 3대 방향 제안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11:46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11:46

비즈니스 포럼 축사…FTA 재추진 및 유망 산업협력 방안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멕시코를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3대 방향으로 ▲교역·투자 확대 ▲한국 기업의 멕시코 인프라 구축 참여 확대 ▲신산업 협력 활성화를 제안했다.

멕시코를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멕시코시티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후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며 포럼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양국 대표 기업인들을 만나 "최근 세계 10위권대의 양국 경제력을 바탕으로 무역·투자, 인프라, 기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데 저는 이러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대 방안 중 교역·투자 확대와 관련해선 "중간재와 광물중심의 교역구조를 소비재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유통·물류채널을 터준다면 지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재 분야에서도 양국간 교역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품·소재산업 발달과 강한 산업기술 역량, 까다로운 소비자로 인한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역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쉬운 여건 등 한국의 이점은 멕시코 기업인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멕시코 기업인의 한국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선 에너지·교통·통신·도심개발 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만사니요 LNG기지, 노르떼 발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이제까지 보여준 높은 신뢰성과 시공능력이 멕시코의 강한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앞으로도 양국이 서로 윈-윈 하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도 문화,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여러분,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빠스는 '꿈꿔라, 그리고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며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양국 경제협력의 큰 꿈을 그리면서 함께 노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나무에 가까이 가는 자에게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다'라는 멕시코 속담을 인용, "한국과 멕시코가 서로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면 좋겠다"며 스페인어로 "무차스 그라시아스 뽀르 또도(Muchas gracias por todo·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코트라(KOTRA) 및 멕시코 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 2010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멕시코를 대표하는 기업인 400여 명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멕시코 측에서는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경제부 장관, 발렌틴 디에즈 모로도 무역투자기술위원회 회장 등 정부와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양국 기업들은 이날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멕시코 FTA(자유무역협정) 재추진 방안과 함께 인프라 및 자동차, 보건의료 등 유망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한ㆍ멕시코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식 오찬에서 '사랑은 첫눈에 생겨났지만, 우정은 오랜 시간 잦은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뜻의 옥타비오 파스의 말을 스페인어로 직접 인용한 뒤 멕시코에 대해 "amigo para siempre(영원한 친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9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스페인어로 인사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같은 해 10월 열린 인도네시아에서 정상회담에서 "스페인어로 인사하셔서 매우 놀라운 즐거움을 주셨다"면서 "대통령님, 마음에 듭니다(Me cae bien)"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시 콜롬비아에서 콜롬비아 대문호 가브리엘 마르케스를 인용, 'Olvidar es dificil para el que tiene corazon(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고 발언하는 등 스페인어 외교를 전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시에도 'La paz es un regalo que merece la pena(평화는 수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물이다)'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스페인어를 구사해 교황으로부터 "박 대통령의 스페인어는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