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PGA]이승률, "뮤지컬 배우로 이루지 못한 꿈 골프선수로 이루고 싶어"

기사입력 : 2016년04월02일 09:16

최종수정 : 2016년04월02일 09:16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뮤지컬 배우로 이루지 못한 꿈, 골프 선수로 이루고 싶습니다."

201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론티어 투어 2회 대회에서 무려 7번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KPGA 준회원 이승률(25)이 뮤지컬배우의 한을 골프로 풀겠다고 했다.

이승률 <사진=KPGA>
이승률 <사진=KPGA>

이승률은 1일 군산CC에서 끝난 2016년 KPGA 프론티어 투어(총상금 4000만원) 2회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배대웅(19·아마추어), 박지민(19)과 동타를 이뤄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세 선수는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2번홀(파3)에서 이어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박지민이 보기를 범하며 가장 먼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배대웅과 둘 만의 연장 승부를 이어간 이승률은 연달아 파로 마치며 네 번의 연장승부를 더 이어간 끝에 마지막 7m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7번 연장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률은 경기를 마친 뒤 "긴장감은 느꼈지만 위축된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다"며 "마지막 일곱 번째 연장 승부(18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가 그대로 컵에 들어가 우승할 수 있었다.연장전에서 경쟁을 펼친 선수 중에 내가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긴장을 주는 상황 자체를 즐기는 편이지만, 태어나 처음으로 거둔 우승의 쾌감이 정말 짜릿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해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이승률은 "호서대학교 뮤지컬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20살 때 극장 유리에 얼굴을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며 "왼쪽 이마에서 오른쪽 턱 까지 찢어져 서른 바늘을 꿰맸다. 이후에도 얼굴에 흉터가 남아 흉터 제거 수술을 두 차례나 더 받았다"고 말했다.

이승률은 "그 때는 정말 모든 꿈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절망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꿈을 잃고 힘들게 방황하던 중 우연히 아버지가 다니던 골프 연습장에 따라 나선 이승률은 "처음 접해 본 골프였음에도 굉장히 공이 잘 맞아 기분이 좋았다"며 "재미를 붙여 3개월을 더 연습하고 처음 필드에 나갔는데 84타를 쳤다. 주위에서 모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후 골프선수로 성공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이승률은 21살의 나이에 처음 골프를 접한 뒤 3년 만에 KPGA 프로 테스트에 합격(2014년)했고, 올해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한국골프대학교 1학년으로 재 입학 했다.

어릴 때부터 '나' 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는 이승률은 "뮤지컬과 골프는 긴장감 속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뮤지컬보다 골프가 정신적인 능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에 더 큰 매력이 있다"며 "뮤지컬 배우로 이루지 못한 꿈을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되어 이루고 싶다"고 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김인호 선수의 캐디 백을 대 여섯 번 정도 멨다는 이승률은 "나와 성격이 비슷한 김인호 선수가 덜덜 떨 정도로 긴장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많이 놀랐다"며 "오늘 우승을 기반으로 더 열심히 해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 나도 그 짜릿한 긴장감을 느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