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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박재규 동아엘텍 회장 "선익시스템 인수 대박"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3:00

OLED 시장 개화로 올해 매출 1000억원대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5일 오전 11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다들 나보고 미친*이라 그랬어요. 업계에 있던 한 친구는 그 회사 주주였는데도 왜 그걸 인수하냐, 그거 안되는 회사라는 소리까지 했지요. 지금은 하나 같이 잘했다고들 합니다. 대놓고 얘기하진 못하지만 (말 그대로) 대박이 났습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의 주택가에 있는 집무실에서 만난 박재규(사진) 동아엘텍 회장은 회사 창업 30년 동안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바로 '그 회사' 인수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이 말한 그 회사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 회사인 선익시스템이다.

박재규 동아엘텍 회장 <사진=정탁윤 기자>

선익시스템은 1990년에 설립된 회사로 OLED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회사다. 학계와 OLED 관련 대기업에 선익시스템 출신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한때는 'OLED 인재 양성소'로 불리기도 했다.

◆ "OLED업계 인재양성소 '선익시스템'"

박 회장이 선익시스템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9년. 선익시스템은 설립후 20년간 외부 투자로 근근이 버텼는데 당시는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한다. OLED 시장의 미래를 보고 투자했던 사람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던 것. 업계에선 '더 이상 안 되는 회사'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할때 직원들이 전부 반대했어요. 한 임원은 선익을 인수하면 회사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하게 반대하다 결국 회사를 떠난 사람도 있죠. 하지만 나는 속으로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가 안 올수도 있겠다 싶어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인수 첫해 200억원대 매출에 20억원 흑자로 일단 회사를 살렸다. 다음 해 300억 매출에 30억 흑자를 냈지만 4년차부터는 다시 적자가 시작됐다. 그래도 카이스트 출신 사장을 데려오는 등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LG에 이어 삼성도 OLED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자 OLED 시장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건 애플의 OLED 투자 소식이었다. 박 회장은 "작년 말부터 애플이 투자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OLED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올해 연초부터 수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OLED 관련 6G(6세대)를 할 수 있는 '준비된' 회사는 선익과 일본 회사(Tokki)밖에 없다"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찬스를 맞은 것"이라며 웃었다.

◆ "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시가총액 3000억원대"

박 회장은 "이 시장은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시장이 아니고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해도 적어도 3년은 걸린다"며 "OLED 시장이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수주는 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발주측과 물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OLED 증착장비의 한 개 라인당 수주 금액은 최소 300억원에서 1000억원대다. 선익시스템의 올해 3월 기준 수주 잔고는 벌써 12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도 사상 첫 1000억원대를 넘을 전망이다. 내년 매출액은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익시스템은 내년 3월쯤 코스닥 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가 총액이 현 동아엘텍(2200억원대) 수준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계측기 제조 업체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LCD검사장비 업계로 뛰어든 박 회장은 항상 미래를 준비했다고 한다. 동아엘텍 설립 30년 만인 올해 경기도 안양에 100억원대의 새 사옥도 지었다. 5월 봄소풍처럼 이사를 준비 중인 박 회장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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