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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톡] '태양의 후예' 이젠 한국도 ‘송중기 주의보’ 발령이 시급하지 말입니다…"계속 멋있을 사람이라"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12:35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20:30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뉴스핌=장주연 기자] 공은 공, 사는 사.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군인과 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발산, 또 한 번 안방 여심을 흔들었다.

16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7회에서는 우르크 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를 구하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진은 다시 우르크에서 모연과 재회, 그의 신발 끈을 묶어주며 “안 다쳤으면 했는데. 내내 후회했습니다. 그날 아침에 얼굴 안보고 간 거. 옆에 못있어 줘요. 그러니까 꼭 몸조심하고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구조 활동이 시작되자 시진은 180도 변했다. 사랑하는 모연도 그 순간만큼은 구조에 투입된 의사로 냉정하게 바라봤다. 고반장과 현지인 직원 중 한 명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서 머뭇거리는 모연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넨 것.

시진은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연에게 “그걸 왜 나한테 묻습니까. 구조현장에 최선이란 없습니다. 그저 해결하는 겁니다. 여기서는 엉망으로 뭘 하거나 아무것도 안해서 죽게 하거나, 둘 중 하나밖에 할 수 없어요. 징징거릴 시간은 더더욱 없습니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물론 냉랭한 말투와 달리 시진의 신경은 온통 모연에게로 쏠려있다. 그는 중간중간 환자를 돌보는 모연의 모습이나 무전을 들을 때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고반장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연을 보고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결국 시진은 본진 병력과 교대한 후 “강 선생이 이 현장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함께 싸워줘서 고마웠습니다. 위로가 어설펐다면 집어치울게요. 근데 강 선생이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그리고 지금 되게 예뻐요”라며 모연을 다독였다.

이에 모연이 “지금 나 안보이잖아요”라고 새침하게 받아치자 시진은 “아까 봤잖아요. 계속 예쁠 사람이라. 농담인데”라고 장난을 쳐 그를 웃게 했다.

이어 시진은 “되게 보고 싶던데.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던데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던데.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입니까. 그럼 생각해봐요. 이건 진담이니까”라고 고백해 모연을 흔들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이처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군인과 한 여자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남자, 두 자리를 오가는 송중기의 모습은 송혜교를 넘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특히 일 할때는 거침없다가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매사 조심스러워하는 상반된 행동과 말투는 그의 반전 매력을 부각시켰다.

더욱이 이런 송중기의 이중성(?)은 사랑하는 여자에게만 국한된 행동이 아니었기에 한층 더 돋보였다. 송중기는 종일 서류 찾기에 급급한 조재윤(진소장 역)에게 거친 욕을 퍼붓다가도 “군인에게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라고 국가가 준 임무는 없다”며 건물 잔해가 떨어지는 긴박한 순간, 망설임 없이 그를 감싸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개인감정을 배제하고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그의 책임감 있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또 다른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앞서 중국 공안부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태양의 후예’ 신드롬, 송중기 신드롬을 경계한 바 있다. “송중기 주연의 ‘태양의 후예’가 방송된 후, 많은 중국 여성이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 시민들은 생각할 수 없었겠지만, 한국 드라마 시청은 위험할 수 있다. 법률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며 시청 자제를 당부한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만한 매력이라면 대륙의 ‘송중기 상사병’은 당분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보다 먼저 한국에도 ‘송중기 주의보’ 발령이 시급해 보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멋있을 사람이라.”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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