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4일 발표한 계열사 사장 내정자중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다. 이병찬 사장 내정자는 2014년 1월 신한생명 연수원장(고문)을 끝으로 물러났다. 그런 사람을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년만에 불러들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초저금리로 보험사가 가장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타개할 보험전문가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의 이날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대해, 신한 내부에서는 “한동우 회장이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반응이다.
이병찬 사장 내정자의 경우도 삼성생명과 신한생명에서 영업기획팀장, 마케팅 팀장을 거쳐 부사장까지 오른 보험 전문가다. 삼성생명에서 보험업계에 첫 발을 뗐고(1982년) 중간에 신한생명으로 이직했다. 그가 신한생명 상무로 재직하던 2001년, 한동우 회장이 신한생명 사장으로 함께 일하며 그의 업무 능력을 눈 여겨 봤다.
전문성 키워드는 설영호 신한캐피탈 사장 내정자도 관통한다. 그는 신한은행에 입행(1985년)한 이래 주로 기업금융에서 일했다. 1988년 대기업지원부 심사역을 시작으로 여신심사부 심사역, 기업구조조정팀장, BPR 추진 팀장 등 2007년 3월까지 주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도맡았다. 신한캐피탈의 여신, 리스, 투자 업무와 같은 성격의 일들이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1년 더 연임된 것도 전문성이 고려됐다는 평가다. 이날부터 판매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증권업의 환경 변화가 불고 있는데다, 지난 4년간 실적도 좋았다는 평가다. 특히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하는 자산관리서비스인 PWM의 안정적인 성장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내정자도 지주사 부사장보로 있을 때부터 신한데이타시스템의 사외이사였다. 이번에 신한은행 부행장에서 IT회사로 이직한 것도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등에서 성과를 조기에 낼 것으로 기대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은행에서 IR팀장, 기획재무팀장, 자금시장본부 상무 등 전략과 자금 쪽에서 일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 급변하는 ICT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내정된 그룹사 경영진은 각 사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