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20대 총선을 약 한 달 앞두고 다양한 군소정당들이 잇달아 창당되고 있다.
1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은 총 23개다. 여기에 20개의 창당준비위원회까지 포함하면 총 43개의 정당이 활동중인 셈이다.

43개 정당 중 원내 의석을 보유한 당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뿐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선량'을 노리는 군소정당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국민의당을 비롯해 친반평화통일당, 진리대한당, 민중연합당 총 4개 정당이 새롭게 탄생했다.
자유정의당 국정당 사명당 일제강점기피해자보상정당 아태국민당 친반통일당 참다운당 시민혁명당 통일선진당 총 9개 정당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 '반기문을 대통령으로'…인물·종교 중심
지난해 창당된 친반국민대통합과 친반평화통일당은 모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정당이다. 여기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친반연대와 친반통일당까지 더해지면 모두 4개 정당이 ‘친반기문’의 깃발을 내걸고 결성된 것이다.
허경영 전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개혁친허연대도 지난해 말 창당위원회를 결성했다.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결성된 정당도 세 개다. 불교가 중심인 그린불교연합당은 2012년, 기독교를 내건 기독민주당은 2014년 설립됐다. 창당을 준비중인 기독자유당도 있다.
◆ '흙수저당' '거지당' 이색이름 내걸고…복지·일제강점 피해자 권익 찾는 정당도
이색 이름을 사용하는 군소정당들도 존재한다.
지난해 창당된 ‘거지당’은 ‘클 거(巨)’에 ‘지혜 지(智)’를 따서 ‘거지당’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지난해 가장 큰 화제로 떠오른 신조어인 ‘흙수저’를 이름으로 내건 정당도 있다. 지난 7일 발족한 민중연합당은 '농민당','비정규직철폐당',‘흙수저당’ 3당의 연합체다.
민중연합당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경기, 광주, 전남, 강원, 경북, 부산 등 11개 광역시도에서 90명 이상의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제강점기 피해자의 권익을 위해 결성된 정당도 두 곳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은 지난해 11월, 일제강점기피해자보상정당은 올해 2월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복지’의 깃발을 걸고 창당된 정당도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와 복지국가당 두 군데가 있다.
◆ 원내 진출의 벽은 높지만…정당 유지는 가능
이들 정당 중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및 비례대표 의석을 획득할 정당은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총 19개 정당이 등록했으나 실제로 원내에 진출한 정당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4개 뿐이었다.
하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득표율 2% 미만의 정당은 등록을 취소한다는 정당법에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원내 진출에 실패한 군소정당도 취소를 면하게 됐다.
19대 총선까지는 득표율 2% 미만의 정당은 등록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19대 총선에서 득표율 미달로 등록이 취소됐던 녹색당이 헌법재판소에 정당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헌재가 지난 2014년 1월 득표율이 2%에 미달하면 정당등록을 취소해야 한다는 정당법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결해 녹색당은 정당명을 되찾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