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타이어 그룹 계열사인 아트라스BX가 자진 상폐를 결정하고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섰다.
8일 아트라스BX에 따르면,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총 630만1315주(지분율 68.87%)이며 지난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5만원으로 시가대비(4일 종가) 22.9% 높다. 매수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315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트라스BX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모든 자사주를 매입하고 상장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상장폐지 이유에 대해 "외부환경에 기동성있는 경영체제를 갖추고, 유연한 경영판단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대상회사의 성장성 정체 및 주식 거래량 부진에 따른 소액주주의 환금성 제고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아트라스BX 주식의 월간 거래량은 10~30만주를 밑돌고 있다. 일 평균 거래량이 1만주도 채 되지 않는다. 다만 자진상폐 결정을 공시한 다음날인 7일, 해당종목 거래량은 91만주로 급증하고 주가도 21% 오른 4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아트라스BX는 축전지 및 기타전지를 제조하는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지난 1944년 설립돼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1994년 11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흐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최근 5년동안 11%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중이며, 5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그룹 계열사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최대주주로 지분 31.13%를 보유하고 있다. 아트라스BX는 나머지 지분 68.87%를 3150억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며, 작년 3분기 기준 유동자산이 4041억원으로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상장폐지 결정이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자체 성장성 제고나 향후 대주주 승계를 위해 M&A 추진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아트라스 BX가 인수합병의 재원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폐지 후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소각, 월드와이드와의 합병으로 사업지주회사의 변화가능성 등 여러가지 옵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