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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용선료 사상 최저치···해운업계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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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용선료 1000달러 붕괴···컨테이너·유조선도 약세

[뉴스핌=조인영 기자] 해운업계가 시황 악화로 울상을 짓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2일 트레이드윈즈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유조선 등 각 선종별로 선박 임대료인 용선료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먼저 벌크선은 10~15만톤(t)급인 케이프사이즈 용선료(984달러)가 전주 보다 22.2% 급감하면서 사상 최초로 1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그간 선복량 증가로 운임 및 용선료가 꾸준히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용선료 하락은 해운 시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용선료를 비롯해 운임이 같이 올라가면서 전체 시황이 살아나야 하지만 현재는 그 반대의 상황이므로 선사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6만~7만t급인 파나막스(Panamax)도 전주 보다 21달러 하락한 2823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컨테이너선 시황도 마찬가지다. 종합용선지수인 HRCI는 451달러로 전주 444달러 보다 7달러(1.6%) 올랐으나 작년 평균인 627.3달러 대비로는 크게 미달하는 상황이다.

중국 연휴 이슈에도 상해 컨테이너선지수(SCFI)와 중국 컨테이너운임지수(CCFI) 모두 19.2포인트, 11포인트 내린 467.54, 751.54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조선의 경우, 대형 선형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초대형 유조선인 VLCC 용선료는 9987달러(-20%) 떨어지면서 3만9573달러에 그쳤다.

13만~15만t급인 수에즈막스(Suezmax)는 파이프 라인상의 원유 누출 사고로 선적 작업이 중단되면서 용선료가 8454달러(-25%) 하락한 2만4718달러로 떨어졌다.

용선료가 약세를 보이면서 신조선 시장도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새로 만든 배의 판매가를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포인트로 전월 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벌크선 시장 붕괴에 이어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유조선 시장이 저유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상선 3대 선종' 중 유일하게 운임호조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원유 감산 필요성에 산유국들이 동조하기 시작하면서 유조선 시장도 앞으로는 선박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으로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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