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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법보행 분석, 영국서는 2000년부터 법정 증거 사용 <사진=SBS 홈페이지> |
'그것이 알고싶다' 15년지기 보험금 노려 살해한 박씨…신상도 유포? 네티즌 "파렴치하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윤씨를 살해한 용의자 박씨가 억울함을 주장한 가운데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의 파렴치함에 분노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윤용필 씨 살해 혐의 용의자 박우성(가명) 씨가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그의 혐의는 더욱 짙어졌다. 그는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박 씨는 결정적 증거 없이 CCTV 속 걸음걸이를 분석한 '법보행 분석'이 유용한 증거로 채택된 데에 의문을 표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해자 윤씨의 휴대폰과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고 단지 그와 함께 걸었던 한 남자의 걸음걸이를 법의학자들이 분석했다. CCTV 속 인물과 용의자 박씨는 걸음걸이 특성 3가지 일치한 것은 물론, 보험 계약에 의문점이 드러났다.
법의학자와 담당 의사는 박씨의 걸음걸이가 평범한 20-30대 남성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CCTV 속 인물과 일치했다.
또 보험 계약과 관련해서도 의문점이 나왔다. 박씨와 피해자 윤씨는 서로를 수혜자로 지정해 보험 계약을 했지만 적금 목적으로 들 필요가 없는 보험으로 판단됐다. 게다가 박씨는 자신의 보험은 보험료를 내지 않아 실효시킨 상태였다.
그럼에도 박씨는 윤씨의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일까지 감행했다. 전문가는 "이것이 과연 우연일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강력하게 억울함을 호소한 박씨에 대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급기야 그의 신상까지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많은 이들은 "15년 지기 친구를 보험금 노리고 살해, 억울하다고 친동생 시켜 사연까지 보내" "무기징역 아니라 사형 받아야 될 듯" "정신을 못차렸네"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