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트러스톤 "헤지펀드,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16년01월26일 11:32

최종수정 : 2016년01월26일 11:33

이무광 트러스톤자산운용 헤지펀드팀장 인터뷰

[뉴스핌=백현지 기자] "헤지펀드라는 상품은 수익률과 변동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합니다.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수익을 내야하니 급격한 수익률 변화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고객 신뢰를 쌓아갈 생각입니다."

최근 헤지펀드 구원투수로 전격 발탁된 이무광 트러스톤자산운용 헤지펀드팀장은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강조했다. 그는 2011년부터 트러스톤 싱가포르법인에서 매니저로 일해 왔다. 

이무광 트러스톤 헤지펀드팀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해외에서 다양한 헤지펀드를 경험하며 배운 시장쇼크시 운용전략 등의 선진기법을 펀드운용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도 곁들였다. 

앞서 롱숏펀드의 명가로 알려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탑건'시리즈인 2개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트러스톤 탑건 코리아롱숏 펀드'와 '트러스톤 탑건 멀티스트래티지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면을 구겼다.

◆ 롱숏명가의 부활, 변동성도 시스템으로 관리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최근 조직개편으로 헤지펀드를 비롯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모두 신설 AR(Absolute Return)본부에서 관리된다. 다시 롱숏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직개편이다.

이무광 팀장이 이끄는 헤지펀드팀도 AR본부 내 총 3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장은 올해 전략에 대해 "수익률의 급격한 회복은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며 "제안서에 연수익 10%, 변동성 8%를 추구하겠다고 쓴 만큼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부족한 변동성 관리를 시스템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계획으로 헤지펀드만을 위한 리스크관리 시스템도 검토 중이다. 펀드가 마켓리스크를 갖고 있는 만큼 변동성관리를 중시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바텀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전체가 어떻게 되는지 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변동성관리 지표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며 "예컨대 현재 포트폴리오를 금융위기 등 과거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었을 때로 돌려놓는 시나리오 분석 등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정한 연평균 변동성을 고객에게 약속했을 경우 매니저가 종목에 확신이 있더라도 일주일 변동성을 높게 가져가는 것을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 펀더멘털 롱숏의 1위 목표

이무광 팀장의 신조는 잘하는 걸 확실하게, 기본에 충실하자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모펀드시장의 문턱이 낮아지며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헤지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트러스톤은 펀더멘털롱숏(Fundamental Long-short)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이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펀더멘털 롱숏전략은 오를 것 같은 기업을 매수하고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매도해 수익을 거두는 방법이다. 

이 팀장은 "결과론적으로 각각의 전략별로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나오겠지만 우리의 수익창출의 근본은 주식에 있다"며 "펀더멘털리스트로만 1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어느 펀드를 고를지 고민인 투자자들에게 사람에 투자하라고 이 팀장은 조언한다.

그는 "매니저의 치열한 생각과 전략들이 수익률을 벌려 놓을 것"이라며 "저성장시대에 성장하는 기업이 있으면 또 실패하는 기업이 있는만큼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매니저가 지속적인 성과를 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