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5.90원 하락한 1194.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16일만에 1900원대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ECB와 BOJ, 미 연준까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모으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수~목 양일간 실시하는 미 연준의 FOMC와 목~금 예정인 BOJ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달러/원 하락(원화강세)에 힘을 보탰다.
차익실현 매물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작년 11~12월경(1100원대 중반) 달러/원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도로 포지션을 청산하며 달러화는 매도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도우위에는 투자자들의 손절성 매도도 포함돼 있다. ECB의 양적완화 발언 이전에는 유가하락, 글로벌 증시불안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 요소가 만연해 있었다. 이에 역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며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줬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드라기총재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까지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5년 6개월만에 최고치인 1214.00원(1월 20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그널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손절성 매도로 포지션을 변환, 달러/원을 하락시켰다.
원화뿐만 아니라 신흥국 통화도 대부분 강세마감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는 0.01%상승, 홍콩달러는 0.36%, 태국 바트화 0.74%, 브라질 리알화 0.96%, 멕시코 페소는 0.43% 각각 상승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일시적인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주 중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일지라도 아직 유가하락, 중국 증시 하락 등의 위험요소가 남아있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FOMC에 기자회견은 계획돼 있지 않지만 성명서에 글로벌 경기부진 등이 나와있다"며 "이로 보아 미 연준이 완화적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FOMC를 기다리며 달러/원은 국제유가와 중국증시에 연동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