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화정책 재점검' 발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0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8.9원 떨어진 금액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03.8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11월 25일 이후(-10.4)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일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3월 중, 현 수준의 통화정책을 재점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추가자산매입과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드라기 총재의 발표는 지난해 12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완화를 실시하기 직전에 했던 말과 동일하다. 이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베팅하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압력을 주는 모습이다.
세계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59.80포인트 오른(1.40%) 1만8801.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전일 대비 22.29포인트 오른(1.21%) 1862.82에 거래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있을 연준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러/원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지연시킨다면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돼 달러/원 환율은 1100원 후반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몰리면서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감소하는 등 원화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장중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