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과 중국 경제 불안으로 장중 1210원을 돌파하는 등 5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7원 오른 120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10년 7월 19일(1215.6원)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 들어 6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하면서 무려 37.3원 올랐다. 전날보다 8원 상승한 1206.1원에서 시작한 이날 달러/원 환율의 고가는 1211.5원, 저가는 1206.1원이다.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약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 이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이에 서울 환시에선 역외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9분에는 1211.5원까지 상승해 장중가 기준으로도 2010년 7월 20일(1218.5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레벨이 급격하게 높아지자 당국 개입 추정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돼 상승 속도는 제한됐다. 또 대규모 롱(매수)스탑을 유발하진 않았다. 그간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던 위안화 환율은 이날 절상돼 상승장에 힘을 싣지 못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매수 물량이 꾸준하고 동시에 네고 물량이 쏟아져 관망하는 쪽도 많았다"며 "위안화에 달렸지만 레벨이 너무 과도하단 생각이다. 현재로선 소폭 조정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당분간 1200원대는 유지할 수 있어 보인다"며 "오후장에서 조금 레벨이 아래로 내려가 끝날 줄 알았는데 종가 수준이 생각보다 높다. 위안화가 계속 트리거가 된다면 1220원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