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중국 증시하락 쇼크와 북한 수소탄 실험 등 잇단 악재에 금융당국이 초비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7일 일제히 경제상황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가장 먼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2016년 경제·금융 리스크 점검회의'가 열렸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금융위는 북한 핵실험 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상황 변화를 대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7위 수준의 외환보유액(3680억 달러), 지난해 경상수지 1000억 달러 흑자 전망 등 전반적으로 현재 한국 경제·금융상황이 상대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그러나 부실기업·가계부채 문제를 한국경제의 위험요소로 판단해 지속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면서도 저신용 서민계층을 위한 자활·재기·금융지원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번에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북한 핵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착륙,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정부는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오후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점검에 나섰다. 진 원장은 '2016년도 금융감독 기본방향'을 설명하고 각계 15명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올해 업무계획 및 향후 금융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진 원장은 "대내외 위험요인을 조기에 포착해 적기 대응하고, 금융회사가 금융혁신을 선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합동으로 회의를 열기도 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합동시장점검회의'에서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사무처장은 "새해 첫주부터 국내외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관계 단절, 북한의 핵실험 등이 겹쳐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중국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크가 재발동 되는 등 중국 증시 급변동 가능성이 여전하고 북핵 문제의 근본적 성격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예의주시하면서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방안 등 마련하겠다"고 강조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