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지난 5년간 국내 대형증권사(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 10개사)에서 배출된 여성 임원이 단 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각계 여성 리더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현실 속에서 증권업계는 여전히 유리천장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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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스핌이 지난 2011년~2015년 자산총계 기준(2015년 9월 사업보고서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여성임원 승진자수를 통계해본 결과, 여성 임원 승진자가 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6명을 승진 발령, 가장 많은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이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명의 여성임원을 냈다.
반면 10개사 중 6개사는 최근 5년간 임원인사에서 단 한명의 여성임원도 내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여성임원이 전무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윤자경씨를 인사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냈으며, 같은해에 전진희씨를 삼성역 지점장(이사대우)으로 승진시켰다. 이어 2013년 업무지원본부장(이사대우)에 조은아씨를 승진시켰고 강남구청지점장에 남희정(이사대우)씨를 승진 발령냈다. 1년 뒤인 2014년에는 동부이촌지점장(이사대우)에 노정숙씨를, 국제영업팀장(이사대우)에 이지영씨가 임원으로 승진했다.
NH투자증권은 2011년 7월 노차영씨(상무대우)가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 강북센터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증권은 2011년 박경희씨를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으로 승진 발령냈다.
다만 이들 9명 중에서도 현재까지 임원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성임원은 단 6명. NH투자증권 노차영 전 상무가 2014년 12월 퇴직하며 회사를 떠났고,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전진희 삼성역 지점장도 퇴사했고 윤자경 이사는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최근 해당 여성임원이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업계가 타업종 대비 남성 위주의 기업문화가 강한데 최근들어 여성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는 있다"며 "90년대 후반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 일부 증권사의 경우 그들이 임원을 달게되는 적정시기가 3~4년부터여서 앞으로 여성임원 비율도 어느정도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
국내 증권사에 자리잡힌 유리천장의 벽은 이미 오랜시간 동안 지적돼 왔다. 2013년 기준 국내 20개 증권사에서 여성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 미만이었으며, 단 9명에 불과했다. 여전히 여성임원의 증가폭이 정체돼 있는 셈.
남소연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 사무관은 "우리나라의 2015년 성격차지수(GGI) 발표 결과 145개국 중 115위를 기록해 여전히 사회 각 분야의 여성관리직 비율은 매우 낮은편"이라며 "여성의 대표성 제고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금융 및 기업 분야 모두에 여성임원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