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중국발 블랙먼데이..중국투자 안녕하십니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6:57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16:58

경제 경착륙 vs 정부 관리모드..전문가 "저가매수 기회"

[뉴스핌=김남현 기자] 새해 첫 개장일부터 세계 금융시장이 중국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 패닉이 곧 세계 금융시장 위기의 트리거(trigger 방아쇠)는 아닌지 우려도 나오는 형국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폭락이 경제상황이라는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수급 부담과 서킷브레이커 도입 첫날이라는 제도적 요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서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일 중국증시 폭락은 우선 월초 발표된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 49.8을 밑돈 49.7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5개월째 기준치 50을 밑도는 것으로 2009년 이후 최장기록이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된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은 2010년부터 제기돼 온 문제”라며 “특히 2015년부터 기업 부도가 급증하고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7월 주가급락 당시 시행된 5% 이상 대주주 및 임원 지분매각 금지조치가 오는 8일 만료되면서 1조2000억 위안에 달하는 물량이 풀릴 것이라는 관측도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단절로 중동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불안이 부각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반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패닉이 펀더멘털적인 측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급락장에서도 금리와 신용지표가 안정적이었던데다, 위안화 환율이 밸류에이션상 하단에 있고, 중국 정부가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자료=SK증권>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과거 중국 PMI는 안좋을 때도 많았다. 경기와 주식을 묶어 판단하는 것은 오류"라며 "위안화 약세 확대가 이번 급락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날 처음 도입되고 발동한 서킷브레이커가 저가매수 보다 차익매물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점도 급락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어 "급락장에서도 금리와 신용지표는 안정적이었다”며 “환율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밸류에이션상 하단에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나마 추격 매수에 대한 고민을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인금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 정부가 경제를 안착시키고자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패닉이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스탠스를 지켜봐야 하나 저가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택 SK증권 스트레티지스트 또한 “그간 중국의 호황은 2010년을 전후로한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도 “한국 외환 위기시와 다른점은 막대한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중국 증시에 대한 단기 저가매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시장은 전일장 여진속에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오후 4시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3287.71포인트를 기록, 전일대비 0.26% 하락에 그쳤다. 니케이225지수도 0.42% 내린 1만8374를 보였다. 코스피는 0.61% 상승한 193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0.3원 상승에 그친 1188.00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