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주식이 올해는 수년래 최저로 떨어졌지만 향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자 배런스는 JP모간과 번스타인리서치 KBW 등의 의견을 인용해 ▲블랙록 파이낸셜 ▲인베스코 ▲프랭클린 리소스 ▲T로우 프라이스그룹등 대형자산운용사가 투자 유망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종목은 내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11~15배로 시장 평균보다 낮은 반면, 배당률은 3% 내외로 높은 편이다.
이 밖에도 자본안전성, 높은 영업이익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등 투자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미국 뮤추얼펀드 써드애비뉴가 포커스트크레딧펀드에서 투자자 환매를 금지한 것도 이들 자산운용사에는 긍정적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추얼펀드 전반의 유동성에 대해 투자자들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및 패시브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반사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켄 워싱턴 JP모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치 투자로 방향을 돌리면서 '순매출과 성장률'보다는 '자본 이익률과 효율성'에 더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번스타인의 루크 몽고메리 애널리스트는 업계에서 선두 위치를 달리는 블랙록(종목코드: BLK)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이 4조5000억달러에 이르며, 아이셰어즈 등 ETF 업계에서 유명한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분기에는 350억달러 자금이 몰리면서 뱅가드를 제외하고 최대 자금 유입을 이끌기도 했다.
몽고메리는 블랙록이 장기간 주당순익(EPS) 성장률이 10%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의 내년 순익은 주당 21달러로 점쳐져, 예상 주가순익배율(PER) 16배로 평가됐다. 이는 S&P500지수의 16.9배보다 낮은 수준인 반면, 배당률은 2.6%로 S&P500지수보다 더 높다.
인베스코(종목코드: IVZ)는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에 이어 ETF 업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워셰어즈 ETF 시리즈로 유명하다. 파워셰어즈 시리즈는 파워셰어즈 S&P500 로 변동성 펀드(SPLV) 등 스마트베타 ETF 분야에서 틈새 시장을 갖고 있다.
로버트 리 KBW 애널리스트는 "인베스코는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와 강력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41달러로 제시했다. 현 주가인 31달러보다 32% 높은 수준이다.
JP모간은 인베스코가 현금보유액이 늘면서 총 배당 지급률도 현 순익의 50~60%에서 80~90%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T로우 프라이스그룹(종목코드: TROW)은 뮤추얼 펀드 부문에서 성과가 최고인 운용사다. 올 들어 주가가 17% 떨어지면서 내년 예상 PER가 15배를 밑돌고 있다.
다만 현재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가 부양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배당률도 2.9%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프랭클린 리소스(종목코드: BEN)는 올 들어 주가가 36% 폭락, 35달러로 떨어졌다. 내년 순익은 3달러로 전망돼, 예상 PER가 12배에 못 미친다.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랠리가 재개될 경우 펀드 성과가 좋아지면서 반등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