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거주자 달러예금 6개월만 감소..엔화예금은 11년만에 최대

기사입력 : 2015년12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1일 11:49

일부 공공기관 상환용 자금 유출, 위안화예금 감소 지속 '2년만에 최저'

[뉴스핌=정연주 기자] 미국 정책금리 인상을 앞두고 거주자의 달러예금이 6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일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이 외화채권 상환을 위해 자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안화예금 역시 중국 정부의 완화정책에 금리 매력도가 소멸돼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잔액은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엔화예금은 운용 수익 목적의 일부 증권사 자금 유입으로 크게 늘어 11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감소 일변도 속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1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11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 말 대비 10억9000만달러 감소한 6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만에 감소 전환이다.

특히 달러화예금은 전월 말보다 8억3000만달러 감소한 48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만에 감소한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이는 환율 요인보다 일부 공공기관이 외화채권 상환을 위해 예금에서 자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10월말 1140.1원에서 11월말 1158.1원으로 상승했다.

최지언 한은 국제국 과장은 "달러예금의 경우 환율이 오를 때 잔액이 줄거나 환율이 확 떨어지면 잔액이 늘어나는 패턴이 있기도 하다"며 "그렇지만 이번에 잔액이 감소한 것은 환율보다는 에너지 관련 몇몇 공기업의 큰 자금이 외채 만기 도래 상환 또는 운용자금 등을 목적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간기업의 잔액변동은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위안화예금도 6억3000만달러 줄어든 6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1월 말 41억7000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위안화예금 감소는 위안화예금과 원화조달금리차에 스왑레이트를 감안한 차익거래유인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차익거래 유인은 지난 2014년 11울 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 과장은 "중국의 완화정책으로 고금리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다만 위안화 직거래 시장 현황을 보면 기업들의 위안화 무역 자금이 추세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위안화예금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평균 1억달러 전후의 변동을 보였던 엔화예금은 11월중 3억달러 늘어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 11월(40억1000만달러)이후 최대다. 엔화예금은 지난 4월 4억1000만달러 증가한 바 있다.

최 과장은 "원/엔 스왑레이트가 올라가면서 스왑운용 수익률을 고려한 증권사쪽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11월말 달러/원 스왑레이트와 엔/달러 스왑레이트 등을 고려하면 3개월물 연금리가 2.02% 정도로 다른 상품보다는 경쟁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84억1000만달러로 8억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2억9000만달러 줄어든 139억9달러를 보였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에 예치된 위안화예금이 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46억9000만달러로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3억6000만달러 증가한 7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부문별로는 공공기관과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이 각각 10억6000만달러 및 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