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IPO 사전 증거금제 철폐, 반등장 탄력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12:03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3:58

IPO 4개월만에 재개, 물량 압박 미미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4개월만에 IPO(기업공개) 재개하면서 기업공개시 사전 증거금제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상승장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감회가 신주청약 사전 증거금 제도를 취소하는 '깜짝 선물'을 내놔 이번 IPO 재개가 주식시장 기능 회복과 증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방침이 나온후 중국 상하이지수는 9일 오전장 현재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3660 포인트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4개월 만의 IPO재개, 전통적 시장 악재가 '호재'로 변신

증감회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4개월 간 잠정중단했던 28개 기업의 IPO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주 내 10개 기업을, 연내에 나머지 18개 기업의 IPO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28개 IPO 대상 기업에는 바뀐 증거금 제도가 아닌 기존의 제도를 적용한다.

시장은 증감회가 IPO를 재개한 시점에 주목했다. 지난주 4일 이후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했고,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느는 등 시장 열기가 재점화 되는 징조를 보였다. 증감회가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IPO재개 시점을 6일로 선택한 것은 향후 증시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증시 추이를 볼때, 증시가 강세를 보일땐 IPO재개로 인한 유동성 축소와 물량 공급 부담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4~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증권주 등 금융주 강세 속에 273.33포인트가 올랐고, 거래량과 신용대주 매수 주문도 급증하는 등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부활의 불씨를 재점화한 중국 증시는 이번 IPO재개를 과거와 달리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기업자금 직접융자라는 주식시장 본연의 기능회복으로 A주 시장이 정상화하고, 증감회가 신주청약 증거금 동결제도를 취소해 유동성 압박 부담도 줄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에서는 신주 청약을 할때 투자자는 청약대금 전액을 선불로 납입해야 했다. 추첨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이 자금을 사용할 수 없었다. A주에서는 새로운 주식이 상장되면 주가가 치솟는 경향이 있어, IPO가 있을때면 시중 자금이 신주청약에 몰리는 현상이 빈번했고, 이 때문에 증시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순식간에 유출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모주 청약시 청약대금을 미리 완납할 필요가 없어져 IPO가 증시의 유동성을 압박하는 부작용이 줄어들어 증시에 대한 충격도 약화될 전망이다. 

사전 증거금 제도 철폐가 주식등록발행제의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주식시장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PO재개와 사전 증거금 철폐 방침이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힘찬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각) 전 거래일 대비 1.65%오른 3650.4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  IPO재개 수혜주, 시장 관심 집중

제도개선과 시장기능 정상화는 장기적으로 A주의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중국의 유력 경제뉴스 전문 포털 시나재경은 IPO재개가 증권주·벤처투자 기업·신주 관련 종목·낮은 밸류에이션의 준(準)신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IPO재개는 증권사의 주간사 수입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증권주가 직접적인 수혜 대상자로 꼽혔다. 장기적으로는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 증권사의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IPO 재개는 벤처기업 투자사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투자했던 투자전문기업이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됐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에 지분을 투자한 기업도 투자수익 증대 기회를 맞게 됐다. 노신창투(魯信創投 600783), 장강고과(長江高科 600895), 전강수리(錢江水利 600283)가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연내에 상장 할 28개 기업에 투자한 투자사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장과 함께 주가가 오르면 이들 투자사의 지분 가치도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망곡(遠望谷 002161), 영태과기(永太科技 002326), 시대출판(時代出版 600551)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으로 A주의 신주강세와 함께 상장한 지 1년이 되지 않는 '준 신주'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신주청약 경쟁률과 단기 자금 금리 상승

IPO 증거금 동결 규정이 철폐되면 공모주 청약 시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온라인 청약대상자인 일반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이 급증, 청약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공모주 신청을 한 후 자금을 마련해도 되기 때문에 청약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

반면 청약율 하락과 함께 공모주 연계 상품의 수익률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자금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증거금을 완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자금 대부 기간이 짧아지면서 P2P 등 단기융자 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혹은 초고액 자산가가 주를 이루는 오프라인 발행 시장도 온라인 발행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형 증권사를 주축으로한 주간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