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칠레가 높은 물가상승률에 대응하기 위해 약 4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추가 인상 여지도 남겼다.
칠레 중앙은행은 15일 기준금리를 종전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6월 5.00%에서 5.25%로 올린 후 처음 금리인상 조치다.
칠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수렴할 수 있도록 금리 전망을 조절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칠레는 지난 18개월 동안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원자재가격 하락과 미국 금리인상 전망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칠레 페소 가치가 10년래 최저로 하락한 영향이다.

로드리고 베르가라 칠레 중앙은행 총재는 앞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칠레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끝나가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총 0.75%p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 후에도 칠레 기준금리는 정상 수준인 4.5%~5%보다 낮다"며 "통화정책은 여전히 확장적"이라고 덧붙였다.
페루 최대 은행 방코드크레디토의 안토니오 몬카도 이코노미스트는 "칠레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전 성명에 비해 매파 성향이 줄어들었다"며 "중앙은행이 올해까지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상승률이나 시장 기대치 등 거시경제 변수가 받게 될 충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