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개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선 단기 트레이딩을 넘어 자산배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2015 글로벌 ETF 컨퍼런스'의 'ETF시장의 개인투자기반 확충'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타운용본부 상무를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선 ETF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장기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백경원 노무라금융투자 이사는 "일본 ETF시장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35%정도로 지난 2010년 20% 대비 늘어났다"며 "2011년 말 아베노믹스 시작 전 42조원에 불과한 ETF 수탁액도 145조원 규모로 증가했다"고 일본 ETF시장 상황을 전했다.
국내 역시 개인투자자 비중 41%에 달하긴 하지만 인버스, 레버리지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코스피200 기준으로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80%, 인버스는 70%에 달하지만 (일간수익률) 1배 짜리 개인투자자 비중은 4%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해외형ETF, 원유와 농산물 투자 ETF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결국 특정 상품의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ETF모델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내 판매 관행 자체가 고객 수익률을 우선할 수 있는 수수료(Fee)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에선 자산관리 수단으로 ETF가 각광받고 있다. 미국 최대 재정 설계 전문가들의 협회인 FP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객들에게 ETF를 추천한 자문사가 81%(중복 추천 가증)로 78%의 추천을 받은 뮤추얼펀드를 앞질렀다.
이는 지난 2006년 ETF투자 추천이 40%로 뮤추얼펀드 82%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 것에 비교했을 때 ETF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세인 점을 보여준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도 ETF활성화에 있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ETF 랩어카운트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5년 전 ETF랩 상품이 출시되고 현재 50여개의 ETF랩상품이 출시됐다"며 "지금까지 브로드마켓 인덱스 중심으로 랩 상품이 만들어지다보니 주식시장 상황과 연동될 수밖에 없었지만 전술적 자산배분 자문형랩보다 소액투자가 가능해 ETF솔루션을 보완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