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8일 수요예측 조사 실시 이틀 만에 투자자 수요가 총 발행 주식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IPO를 앞둔 올 4~9월 주요 투자은행 증권 계좌 개설수가 전년 동기 대비 4.6배에 달한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우정그룹 산하 일본우정(종목코드:6178.T)과 유초은행(종목코드:7182.T)은 조사 실시 이틀 만에 투자자 수요가 발행 수를 앞질렀으며 간포생명보험(종목코드:7181.T)은 몇 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가 예상한 1조엔 이상의 자금 조달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IPO 총액은 수요 예측 조사와 지난 7일 발표된 가격 임시조건 하한과 상한으로 최소 1조1900억엔, 최대 1조7900억엔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대 1조4362억엔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본 우정 대변인과 일본 재무부 당국자는 IPO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IPO로 마련한 재원을 동일본 대지진 복구 등 부흥에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고려해 공모가를 무리하게 설정하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3개 회사는 다음달 4일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다. 재무부에 의하면 보통주의 80%를 국내, 나머지 20%가 해외에서 판매된다. 국내분의 95%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현재 가격은 미정이며 일본우정이 지난 7일 정한 임시조건은 1100~1400엔 범위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이번 IPO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애론 블랙 칼럼니스트는 6월 말 기준 일본우정그룹 순 자산 대비 발행주가 수준이 매우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우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4배로 일본 3대 상업은행 평균 PBR 0.74배 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임시조건 가격 상한을 기준으로 3사 PBR은 0.4~0.6배, 배당수익률은 2%대 중반에서 3%대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배당금은 일본 우정과 유초은행, 간포생명이 각각 주당 46엔, 50엔, 56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예측은 유초은행과 간포생명이 동일하게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하며 19일 공모가를 결정한다. 일본우정은 8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6일 공모가를 정한다.
3개 상장사의 인수 주간 및 판매 담당 증권사는 60여곳에 이른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노무라홀딩스와 골드만삭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 JP모간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