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이 대내외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모드에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1161.3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7월29일(1158.40원)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4.4원 하락한 1161.5원에서 시작한 이날 달러/원 환율의 고가는 1168.0원, 저가는 1161.30원이다.
우선 간밤 발표된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5개월만에 최고치인 48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후퇴한 영향이 컸다. 이에 전거래일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돼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아시아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8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도 2005.84포인트를 기록, 8월10일(2003.17포인트)이후 한달여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개장 직후 저점 수요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던 달러/원은 1170원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1160원대 중반에서 하락 압력이 가중돼 장중 저점에서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로선 단기적으로 1160원을 밑돌수도 있어 보인다"며 "연이어 미국 금리 인상 기대를 멀어지게 하는 재료들이 나와 하락세가 불가피하다. 다만 이런 양상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대기물량이 꽤 있어 보인다.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개장을 앞두고 있어 이를 주요하게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환율 하락이 우세해 보이지만 중국 증시가 변수가 될 수 있어 하단이 어느정도가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