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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알화 추락 중단? 중앙은행 방어론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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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알화 올해 33% 절하, 여전히 '꼴찌'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25일 오후 3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일 사상 최저치를 새로 쓰며 통화위기 불안감을 키우던 브라질 헤알화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일단 진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깊어지는 경기침체 리스크를 깨끗이 씻어내기에는 중앙은행의 개입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초 대비 통화가치 변동폭 <출처=WSJ마켓데이타그룹>
25일 오전 달러/헤알 환율은 3.9363헤알까지 내리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2482헤알에서 7% 이상 떨어졌다. 헤알 가치로는 7년래 가장 큰 폭의 랠리가 연출된 것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헤알 하락을 막을 것이며 총 371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기꺼이 풀겠다는 알렉산드레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린 영향이다.

◆ 헤알화 과매도 영역 '패닉' 양상

크레디아리그콜의 마크 맥코믹 외환전략가는 "헤알화가 지나치게 과매도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의 행보가 시장의 심리를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겠지만,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결국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반등의 기쁨도 잠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구두 약속의 힘만 기대하기에는 브라질 경제를 둘러싼 전망이 지나치게 암울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빠르게 힘을 얻고 있다.

이날 가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헤알 가치는 연초 대비 32.7% 떨어진 상태로, 여전히 올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통화로 꼽히고 있다.

이미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추락을 억제하기 위해 일련의 정책을 써왔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라보뱅크의 크리스찬 로렌스 전략가는 "브라질이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이것이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외환 스왑 입찰을 통해 크레딧라인을 열었지만 헤알화를 방어하지 못하자 '패닉' 양상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참고 전망 자료를 통해 경제 위축이 통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기 때문에 물가 전망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2016년 물가 전망은 당초 4.8%보다 크게 높은 5.3%로 제시됐다. 하지만 물가 전망과 목표치인 4.5%와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기 때문에 14.25%에 달하는 정책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윈씬 신흥시장전략 담당 글로벌헤드는 "브라질 금융시장의 왜곡이 심화되면서 정책금리인 셀릭금리(selic rate)가 내년 3월까지 16.7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침체 신호 '곳곳에'

브라질 헤알화 지폐 <출처=Wikipedia>
1994년 도입된 새 헤알화는 곧 브라질 금융시장의 안정과 이어지는 경제적 힘의 상승을 상징했다. 하지만 최근 통화가치 급락은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힘든 브라질 기업에게 결정타를 날린 셈이 됐다. 

헤알화 약세로 달러화 부채가 많은 대형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전히 헤알화 약세로만 부채가 지난 분기 3446억헤알에서 4558억헤알까지 치솟았다.

기업의 투자계획이나 거래가 지연되고 기업공개시장도 사실상 얼어붙었다.

브라지 현지 투자은행인 그린힐앤컴퍼니의 다니엘 와인스타인 대표는 뉴욕타임스(NYTimes)와 인터뷰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수준이 자산가격을 매기기 힘들 정도의 상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라질의 암울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브라질 시민들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또 한번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품 수출국으로 최근 상품가격 약세에 직격타를 맞고 있는 브라질의 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한둘이 아니다.

지난달 브라질 실업률은 7.6%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물가상승률은 10% 가까이로 올라 가뜩이나 부족한 브라질 예산을 갉아먹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주요 이유도 바로 재정 악화 우려에 있다.

남미 최대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부패 및 비리 스캔들로 정권 지지율도 바닥인데다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야 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탄핵 위기에 몰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임박 전망도 브라질에서의 자금 이탈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메사추세츠 대학 연설에서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 정치경제 전망 악화일로.. "환율에 반영 중"

대내외 악재들이 산재한 탓에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브라질 경제 성장률을 또 다시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올해 브라질 경제가 2.7% 위축해 25년래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실시됐던 중앙은행 서베이에서는 올해와 내년 브라질 성장률이 각각 마이너스 2.26%와 마이너스 0.4%로 제시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2.8%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환시 안정을 위해 금리를 14.25%까지 올렸지만 금리 인상의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헤알이 추가 약세를 보일 경우 브라질 기업들의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대형 항공업체 린하스 에어리아스의 경우 달러표시 장기 채권을 약 15억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환헤지를 걸어둔 액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환율 불안 탓에 린하스 에어리아스 주가는 이미 올 들어 75%가 급락한 상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번드 버그 신흥시장전략 담당 이사는 "브라질 헤알은 현재 신흥시장 위기의 가장 취약한 고리"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중앙은행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했지만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버그 이사는 "정치적 위기가 통제력을 잃을 경우 달러/헤알 환율은 5헤알 수준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환율이 올 연말 4.25헤알, 내년에는 4.50헤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라틴아메리카 경제분석팀을 이끌고 있는 알베르토 M. 라모스 헤드도 "불행하게도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시경제와 정치적 현실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환율이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알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브라질 기업 가치는 저렴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들어 기업 인수합병과 자산매각 거래는 모두 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5건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지만, 액면은 420억달러에서 277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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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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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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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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