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추석 이후 투자전략 핵심은 슬림화·보수화·실적 차별화 등 3가지로 요약된다.
미국 금리의 연내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다 3분기 실적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국면이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이후 주식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위험관리에 초점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익률보다 박스권 내 방어적인 매매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월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에 초점을 둔 과감한 베팅보다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한다"며 "다만 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경우 추세가 꺾이지 않은 소수 종목에 투자하고, 변동성 투자자는 박스권을 염두에 둔 기계적인 매매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폭스바겐 사건(배기가스 배출 관련 소프트웨어 조작)에 따라 유럽증시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당분간 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게다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다가설수록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감도 같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이나 수급 측면에서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위주의 슬림화된 접근을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업종의 경우 일정부분 수급상 안전판을 보유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관심도를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위기 이후 반복적 추석 연휴 징크스도 투자자들의 센티멘탈(투자심리)을 보수적으로 유지케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2008년 부터 작년까지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KOSPI)는 부진했다"며 "7번 중 세번의 급락, 두번의 추세하락 반전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연휴 동안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일정이나 이벤트를 보면 이전 같은 충격의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미국 8월 개인 소비(28일) 등 경제지표, 29일 시카고 및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연설, 미국 예산안 처리 문제(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 9월30일) 등 이슈는 꼭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사마다 차별적인 실적을 내는 업종을 꼽는 시각은 조금씩 달랐다.
SK증권은 추석 이후 10월 추천 업종으로 통신서비스, 자동차, 은행, 증권 등을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화학, 유통, 음식료, 증권, 보험, 소프트웨어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등 소비 관련주들의 상대적 강세를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자동차부품, 음식료, 통신서비스, 은행, 내구소비재 등 5개 업종을 차벌적인 실적 개선 분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