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째 강세장을 연출했다. 국고3년물 금리가 이틀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3년 선물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커브도 이틀째 플래트닝 되면서 10-3년 스프레드가 한달만에 가장 좁혀졌다. 명목채 강세에 물가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3개월 보름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주 관심을 모았던 미 연준(Fed)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인상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와 맞물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물은 한은의 원칙적 입장 고수와 레벨부담에 강세가 제한된 반면, 장기물은 경기부진까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점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20년물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입찰후 매물이 쏟아지면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 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상 악재 재료 소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수출 및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추석연휴가 얼마남지 않은데다 특별한 변화를 줄 모멘텀도 없다는 관측이다. 이달말까지 강세장속 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5년 15-4는 3bp 하락한 1.790%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던 4월9일 1.784%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국고10년 15-2도 3.5bp 떨어진 2.157%로 4월20일 2.143%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선매출 종목인 15-8도 3.6bp 내린 2.17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이 3.5bp 하락한 2.330%를, 국고30년 14-7이 3.4bp 떨어진 2.402%를 보였다. 이는 각각 4월17일 2.304%와 2.38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도 1.2bp 하락한 1.538%에 장을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보험과 투신이 각각 6480억원과 6230억원 순매수했다. 은행도 54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또한 통안채(1200억원)를 중심으로 127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타법인만 80억원 순매도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09.74를 기록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츨 경신했다. 직전최고치는 지난 4일 기록한 109.68이었다. 장중고점도 109.77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직전최고치는 지난 7일 보인 109.73이었다. 장중저점은 108.6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9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24만4665계약으로 4536계약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은 7만3108계약으로 2만2324계약 줄었다. 회전율은 0.30회로 전장 0.40회에서 축소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43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1104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금융투자가 962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대응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5틱 오른 125.55를 보였다. 이는 4월20일 기록한 125.60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고점도 125.63으로 4월20일 126.00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25.2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2155계약 증가한 7만4195계약을, 거래량도 462계약 늘어난 5만2604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71회로 전장 0.72회보단 소폭 줄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58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842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이날 기재부가 실시한 국고20년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인 80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3조750억원으로 응찰률은 38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365.5% 이후 넉달만에 최저치다.
반면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2.325%로 전일 민평금리보다 4bp 낮았다. 응찰금리는 2.310%에서 2.355%로 부분낙찰률은 61.71%였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964.68로 전장대비 31.27포인트(1.57%)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주말 1995.95까지 오르며 8월10일 2003.17 이후 한달10여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악재 소멸인식이 지난주말부터 이어지며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며 “절대금리 부담과 한은의 금리인하에 대한 다소 부정적 스탠스로 단기영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지만 장기물은 분기말 요인과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고려로 강세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은 금리인하 시점이 엇갈리는 가운데 수출 둔화 지속과 경기지표 둔화 가능성이 여전하다. 당분간 커브 플랫 흐름이 이어질 듯 싶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FOMC 결과 이후 불확실성과 함께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다. 다만 주말을 앞둔 관망세로 강세폭이 좀 덜 했었다. 오늘은 이를 마저 반영하는 분위기였다. 주식도 밀려 반대급부로 작용했다. 특별한 것 없이 수급장이 이어졌다”며 “특이한 점은 국고20년물 입찰이다. 입찰은 강했지만 입찰후 손절물량으로 20년물이 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월까지는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플랫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